광주·전남 '창업 도시' 뜬다…나주·목포 에너지·해양 기대

기사등록 2026/04/24 10:21:19

정부, 2030년까지 창업거점 10곳 육성

수도권 집중 완화·다핵 생태계 전환

정부가 광주, 대전, 대구, 울산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창업도시를 조성하고, 나주·천안·포항 등 인근 도시와 연계한 권역별 창업 생태계 확산 전략을 추진한다. (그래픽=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가 광주, 대전, 대구, 울산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창업도시를 조성하고, 나주·천안·포항 등 인근 도시와 연계한 권역별 창업 생태계 확산 전략을 추진한다. (그래픽=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정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창업 도시' 10곳을 조성한다.

광주광역시를 포함한 전남 나주와 목포는 에너지·인공지능(AI) 기반 거점으로 특화산업 연계 도시로 역할이 기대된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정부는 24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관계 부처 합동 '창업 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대학·연구소의 인재와 공공데이터, 실증 인프라를 기반으로 창업부터 성장, 정착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글로벌 창업생태계 100위권 도시 5곳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국내 창업 생태계는 서울 등 수도권에 투자와 인재가 집중돼 지역 경쟁력이 크게 뒤처진 상황이다. 실제 글로벌 창업도시 순위에서 비수도권 주요 도시는 300위권 이하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전·대구·광주·울산 등 4대 과학기술원 소재지를 '테크 창업도시'로 우선 지정하고 이후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해 6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광주는 AI와 에너지, 모빌리티 융합 기반 실증 도시로 육성된다. 국가 AI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창업 인재양성과 기술실증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남에서는 나주와 목포가 각각 에너지와 해양·산업 기반의 '특화산업 중심형 도시'로 분류돼 향후 창업도시 추가 지정 과정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나주는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과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켄텍)를 기반으로 데이터·실증형 창업 환경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목포 역시 항만과 해양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양·물류·에너지 연계 창업 생태계 구축이 기대된다.

정부는 창업도시 내 기업 정착을 위해 사업화 자금과 연구개발(R&D), 투자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하고 2026년 4500억원 규모 지역 성장 펀드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3조5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규제자유특구 지정, 공공데이터 개방, 공동기숙사·창업공간 확충 등을 통해 지역에서도 창업과 성장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창업도시는 단순한 공간 조성을 넘어 인재와 자본, 기술이 결합된 지역 혁신 플랫폼"이라며 "지역 거점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창업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업도시로 지정된 지역은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재정 지원을 받게된다. 정부는 연차별 평가를 통해 지원 규모를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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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창업 도시' 뜬다…나주·목포 에너지·해양 기대

기사등록 2026/04/24 10:21: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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