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사 출신 독일 작가 로사 로이 '고요한 작품들'

기사등록 2026/04/24 09:22:49

갤러리바톤서 개인전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독일 작가 로사 로이 개인전 ‘고요한 작품들(Silent Work)’전이 23일부터 갤러리바톤에서 열린다.

로사 로이는 네오 라우흐와 함께 ‘신 라이프치히 화파(New Leipzig School)’를 이끄는 작가로, 회화 중심의 전통을 동시대적으로 계승해왔다.

이번 전시는 작업실과 집을 오가는 일상의 반복 속에서 형성된 ‘고요함’을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작가는 그러한 상태가 상상력과 내면의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조건이라고 본다.

이번 전시에는 고요함과 뜻밖의 평화를 가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그러한 일상에 대한 찬미를 내적 동력으로 삼은 신작들을 선보인다. 작품에는 꽃과 식물, 그리고 여성 인물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원예사로 일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자연에 대한 감각은 화면 전반에 스며 있으며, 이는 독일 낭만주의 전통과 맞닿는다.
갤러리바톤 로사 로이 개인전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갤러리바톤 로사 로이 개인전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로사의 회화는 명확한 시대적 배경이나 서사를 제시하지 않는다. 인물들은 모호한 상황 속에서 등장하지만, 화면의 중심을 점유하며 능동적인 주체로 자리한다. 화려한 색채와 단호한 태도를 지닌 여성상은 이상적 존재에 대한 작가의 상상을 반영한다.

재료 역시 특징적이다. 카제인 기반 물감을 사용해 빠른 건조와 무광의 질감을 구현하며, 제한된 색조 안에서 화면 전체의 조화를 유지한다.

로사는 독일 라이프치히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서 원예학을 전공한 뒤 라이프치히 비주얼 아트아카데미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소장돼 있다. 전시는 5월 30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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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사 출신 독일 작가 로사 로이 '고요한 작품들'

기사등록 2026/04/24 09:22: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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