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셋째주, 국제 요소 가격 분쟁 이후 70% 올라
日, 22년 비료 중요 물자 지정…인산비료 등 3개월치 비축
다만 비닐·경유 등 오르면서 하반기 상승 압박 커질 듯
![[고양=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6일 경기 고양시의 한 농협 자재센터에 비료가 보관돼 있다. 23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분쟁 이후 비료의 원료가 되는 국제 요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2026.04.23.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6/NISI20260406_0021236807_web.jpg?rnd=20260406141100)
[고양=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6일 경기 고양시의 한 농협 자재센터에 비료가 보관돼 있다. 23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분쟁 이후 비료의 원료가 되는 국제 요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2026.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중동 사태가 식량 위기로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은 비료 비축량 등으로 당장은 농산물에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하반기부터 비룟값 상승 압박이 본격화할 가능성도 나온다.
23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분쟁 이후 비료의 원료가 되는 '국제' 요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요소의 핵심 원료는 천연가스인데,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공급이 중단됐다.
농림수산성 자료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요소의 국제 가격은 중동 사태 이전인 2월 말과 비교해 약 70% 올랐다. 생산 과정에서 황을 사용하는 인산 비료도 중동산 황이 부족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줄고 있다.
한 소식통은 "요소 가격이 3월 초부터 이집트 항구 출하가 기준으로 2배 이상 올랐다"며 "향후 6개월~1년에 걸쳐 수입산, 국산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日 중동산 요소 의존도 낮고 비료 비축해 피해 덜할 듯
일본은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요 천연가스 생산지 러시아의 수출 제한으로 공급 위기를 겪고 대비책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당국에 따르면 일본의 요소 수입 비중은 말레이시아(약 70%), 베트남(약 10%) 등 동남아시아가 주를 이룬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의존도는 약 5%로 낮다.
정부는 2022년 경제안보추진법에 따라 비료를 '특정 중요 물자'로 지정하고, 인산 비료·칼륨 비료 등은 연간 수요량의 약 3개월치 분량을 비축했다. 요소도 봄철 수요량 조달은 이미 마친 상태로 전해진다.
농업협동조합 관계자는 "비료 가격은 봄, 가을 연 2회 달라진다"며 "쌀 농가는 올봄 (사용할) 비료 구매가 끝났고, 현시점에는 비료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 6월까지는 비룟값으로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하반기 비료대란 오나…공급망 가격 본격 반영
아키타현에서 파를 재배하는 60대 남성은 "비닐하우스 비닐, 트랙터를 움직이는 경유 등 모든 제품의 가격이 올랐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미 50% 오른 비룟값에 추가 부담이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비료 제조업체 관계자는 "판매처와 가격 협상으로 10월까지 비룟값을 올릴 수 없다. 비용 상승분을 자사에서 흡수하지만 11월 이후 비룟값은 지금 상황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022년 비룟값의 전년 대비 상승분 70%를 농가에 지원한 사례 등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중금종합연구소 루안웨이 연구원은 "비료뿐 아니라 비닐하우스 연료비 등을 고려하면 여름 이후 채소·과일·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정부는 농가 소득 보전 등으로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