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총파업 예고 속 평택서 소액주주 집회 개최
"협의가 아닌 관철은 안돼…실력 행사 멈춰야"
![[평택=뉴시스] 박나리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대규모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소액 주주들의 집회가 23일 경기도 평택시에서 열렸다. 2026.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02118602_web.jpg?rnd=20260423115149)
[평택=뉴시스] 박나리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대규모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소액 주주들의 집회가 23일 경기도 평택시에서 열렸다. 2026.04.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평택=뉴시스]박나리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평택사업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을 예고하자, 인근에서는 이를 규탄하는 소액주주들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23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대로 인근에는 소액주주들이 모여 집회를 진행했다.
현장을 찾은 소액주주들은 '삼성은 대한민국 500만 주주와 함께 한다'는 현수막과 함께 ''삼성 주주배당 11조! 삼성 직원배당 40조?'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섰다.
민경권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대표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측과 노조 간의 성과급 협의에 주주가 법적으로 개입할 수는 없지만, 공장 폐쇄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 대표는 지난 21일 해당 단체를 설립하고 결의대회를 주최했다.
그는 "등기부상 저 공장의 지분을 갖고 있는 진짜 주인은 주주"라며 "반도체 호황 사이클에서 공장을 멈춰 세우는 것은 삼성전자와 주주들의 실물 자산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의 성과급 상한선 폐지 요구에 대해 "이익이 발생하면 배당을 받기 전 성과급이 먼저 계산되는데, 상한선 없이 내놓으라는 것은 무제한의 권리만 찾는 악덕 채권자와 다를 바 없다"며 "공장 폐쇄까지 가지 않고 집행부 선에서 원만히 타협해 주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60대 소액주주 노모 씨는 이제 막 어두운 터널을 지나 빛을 보려는 중요한 시기에, 공장을 볼모로 삼아 밥그릇을 챙기겠다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며 "삼성 노조는 사실상 '초호화 귀족 노조'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 수준에서 타협한다면 국민과 주주들도 이해할 것"이라며 "지금 공장을 멈추면 수십조 원의 손해는 물론 대외 신뢰도까지 크게 추락하는 만큼, 10년 뒤의 후손들과 국가 경제를 위해 서로 한 발씩 양보하고 상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 대표와 함께 단체를 창립한 집행위원 임모 씨는 "이런 목소리도 있다고 알리고 싶은 마음"이라며 "최악의 상황이 되면 여론이 더 안 좋아지고 참석 인원이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집회 현장에는 평택 지역주민과 소액주주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이어졌다.
고덕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6)씨는 "노조 파업을 앞두고 인근 도로가 통제돼 평소보다 일찍 문을 열었다"며 "손님 대부분이 공장 직원이라 파업으로 인한 타격이 있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 평택사업장에서 조합원 수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노조는 올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지급할 것과 상한선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평택=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회원들이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대규모 결의대회에 맞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4.23.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21256868_web.jpg?rnd=20260423122359)
[평택=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회원들이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대규모 결의대회에 맞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4.23.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