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2년 고군분투 끝 결실…장인화號, '인도 제철소' 꿈 이뤘다

기사등록 2026/04/23 14:59:40

5명 회장 거친 숙원 사업

단독 진출 번번이 좌초

현지 JSW와 합작으로 전환

오디샤에 600만톤 제철소

50대50 공동경영 체제

2031년 준공·그린스틸 거점

[서울=뉴시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현지에서 인도 철합금 기업 IMFA의 수브라칸트 판다 매니징 디렉터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수브라칸트 판다 디렉터 SNS 갈무리) 2026.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현지에서 인도 철합금 기업 IMFA의 수브라칸트 판다 매니징 디렉터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수브라칸트 판다 디렉터 SNS 갈무리) 2026.04.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포스코그룹이 인도 1위 철강사 JSW스틸과 합작으로, 22년 숙원이었던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을 본격화했다.

2004년 이후 이구택·정준양·권오준·최정우 등 역대 4명의 회장을 거치면서 번번이 무산됐던 인도 철강 상공정(철광석을 녹여 중간재를 만드는 업스트림 단계) 진출 노력이 '장인화 회장' 체제에서 결실을 맺은 셈이다.

포스코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계기로 인도에서 JSW스틸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분 50%씩의 공동경영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총투자비는 약 10조7000억원으로 포스코는 약 5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자금은 자기자본 30%, 외부 차입 70%로 조달한다.

착공 후 48개월 공사를 거쳐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연산 600만톤 규모의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2005년 인도 오디샤주(州)와 협약을 맺고, 120억 달러(약 17조원)를 투자해 단독 진출을 추진했다.

하지만 인허가 지연, 지역주민 반대 등으로 2017년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장 회장은 이번에 현지 기업과의 합작으로 단독 진출에 따른 위험과 한계를 극복했다.

포스코와 JWS스틸의 신설 제철소는 기존 포스코 진출하려던 오디샤주에 들어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인도 진출을 합작 방식으로 바꾸면서, 인허가와 부지 확보를 현지 기업이 맡게 됐다"며 "사업 추진 속도가 이전보다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31년쯤 인도 제철소가 완성되면, 포스코 글로벌 '그린스틸(친환경 철강)' 전략의 핵심 거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저탄소 조업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역량에 JSW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해 인도 기준에 맞는 친환경 생산체계를 구축 계획이다.

이는 국제 통상 리스크 대응과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인도 고부가 철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장인화 회장은 제철소 건설과 함께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도 나섰다.

경제사절단으로 이 대통령과 이번 순방에 동행한 장 회장은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도 철합금 기업 IMFA의 수브라칸트 판다 매니징 디렉터와 만나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판다 디렉터는 크롬 광산과 발전 설비를 보유한 IMFA를 32년째 이끌고 있으며, 인도상공회의소(FICCI) 회장을 역임한 유력 기업인이다.

장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현지 합작 제철소의 안정적 안착을 위한 리스크 관리로도 풀이된다.

다만 인도 사업의 큰 변동성과 과거 해외 합작 사례를 고려할 때 이사회 구성과 경영진 선임 등 향후 협상에서 주도권 확보 여부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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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2년 고군분투 끝 결실…장인화號, '인도 제철소' 꿈 이뤘다

기사등록 2026/04/23 14:59: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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