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밤섬 인근서…연 2회 8개 지점 조사
1990년 생물 366종→2022년엔 2062종
![[서울=뉴시스]어종조사 현장 사진. (사진=서울시 제공) 2026.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02118427_web.jpg?rnd=20260423102457)
[서울=뉴시스]어종조사 현장 사진. (사진=서울시 제공) 2026.04.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서울시는 23일 오전 서강대교 하부 밤섬 인근에서 한강 어종조사를 실시해 수질 개선과 자연성 회복 정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강 본류 6개 지역 8개 지점에서 연 2회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조사로, 한강의 세부 환경 변화를 살피고 5개년 단위 한강생태계 조사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1958년부터 한강 생태계 조사연구를 진행해 온 서울연구원은 2002년부터 5년 주기로 어류 분야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5개년 단위 조사만으로는 한강의 세밀한 환경 변화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어 서울시는 별도 정기조사를 통해 수질 개선과 자연성 회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한강에는 1990년 366종의 생물이 서식했으나 2022년에는 주요 보호종을 포함해 2062종이 확인됐다. 어종만 보면 같은 기간 21종에서 69종으로 늘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잠실수중보 남단에서 천연기념물 황쏘가리가 발견됐고, 한강 서식 고유종인 참중고기와 가시납지리, 꺽지 등도 다수 확인됐다. 시는 이를 한강 수변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새로 발견된 어류가 있을 경우 시는 이를 채집한 뒤 전문가에게 품종 구별을 의뢰해 어종과 개체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강의 수질 개선과 자연성 회복 정도를 확인하고 생태계 자생력 강화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콘크리트 위주의 인공 호안을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한강 전체 복원 대상 구간 57.1㎞ 가운데 52.2㎞에 대한 복원 작업을 마쳐 복원율은 91.4%다. 한강 생물종도 2007년 1608종에서 2022년 2062종으로 늘었다.
샛강생태공원에서는 왜가리 가족이 알을 품고 둥지를 튼 모습도 확인됐다. 시는 먹이사슬 상위 포식자인 왜가리의 서식과 번식이 한강의 어류와 수생 생물 생활 환경 개선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밤섬, 암사, 고덕, 강서를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해 유지·관리하고 있다. 시는 생태계 회복이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시민 협조를 바탕으로 한강 수변 환경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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