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기뢰 제거에 6개월·종전 후 가능' 의회 보고"

기사등록 2026/04/23 07:56:40

최종수정 2026/04/23 08:00:25

11월 중간선거…정치·경제적 파장 불가피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 국방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매설된 기뢰를 제거하는데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이 작업은 전쟁이 종료된 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의회에 보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는 휘발유와 국제유가 상승세가 11월 미국 중간선거 시기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WP는 여러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비공개 브리핑에서 "기뢰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6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GPS 기술을 이용해 원격으로 부유 기뢰를 투하하거나 소형 보트를 이용해 20기 이상의 기뢰를 매설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GPS 부유 기뢰는 미군이 탐지하기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핑에 참석한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협이 장기간 정상화되지 못하면 전쟁이 끝난 뒤에도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치적 파장도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이란 전쟁은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해외 군사개입을 반대하는 핵심 지지층 내에서도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02달러로, 전쟁 전인 2월의 2.98달러보다 크게 올랐다.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봉쇄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에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한편 국방부는 관련 평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해당 정보가 비공개 브리핑에서 언급된 것은 인정하면서도, 보도 내용은 "부정확하다"고 말했다고 WP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美국방부, '기뢰 제거에 6개월·종전 후 가능' 의회 보고"

기사등록 2026/04/23 07:56:40 최초수정 2026/04/23 08:00: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