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친필 현판·추사 서화 한자리에…추사박물관, '과천본색' 테마전 개최

기사등록 2026/04/23 07:06:51

[과천=뉴시스] 과천본색 테마전 안내 포스터.(포스터=과천시 제공).2026.04.23.photo@newsis.com
[과천=뉴시스] 과천본색 테마전 안내 포스터.(포스터=과천시 제공)[email protected]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 추사박물관은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과천의 역사적 뿌리와 정체성을 조명하는 테마전 '과천본색(果川本色)-옛날 옛날 과천은'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30일까지 추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추사 전문 박물관이자 지역 거점 박물관으로서 과천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돼 과천의 옛 모습과 상징적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제1부 '과천의 지도와 지리지'에서는 '삼국사기'와 '고려사' 등 고대 문헌 속에 나타난 과천의 기록을 소개한다. 특히 1872년 제작된 '지방지도(과천현)'와 '팔도군현지도' 등 고지도를 통해 지명의 변천사와 과거 지형을 상세히 살필 수 있다.

제2부 '과천의 역사와 인물'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유품과 예술품을 공개한다.

연주암에 모셔진 '효령대군 영정'을 비롯해 병자호란 당시 과천현감 김염조의 의병 활동을 그린 '과천창의도', 정조대왕의 친필 현판인 '온온사'와 '부림헌' 등이 전시된다.

기록에 따르면 '온온사(穩穩舍)' 현판은 정조 14년(1790년) 정조대왕이 직접 쓴 어필 이다. 당시 정조대왕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지금의 융릉)을 참배하러 가던 중 과천 객사(공무로 방문한 관리들이 머물던 숙소)에 머물렀다.

이때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쉬어가는 마음이 "편안하고 평온하다"하여, '편안할 온(穩)' 자를 두 번 써서 '온온사'라는 이름을 직접 지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과천에서 말년을 보낸 추사 김정희의 초상과 대표작 '세한도' 등 주요 서화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추사박물관은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 내용이 상세히 담긴 도록 겸용 리플릿을 발간·배포할 방침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과천본색' 전시는 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해 과천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갈무리하는 자리"라며 "관람객과 시민들이 지역의 역사적 뿌리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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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친필 현판·추사 서화 한자리에…추사박물관, '과천본색' 테마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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