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지 컴퓨팅' 서비스 국제표준, 한국이 주도한다

기사등록 2026/04/22 16:54:53

ETRI, 세계 첫 기능요구사항 국제표준 제정 성공

자율주행·원격의료 핵심 'ITU-T Y.3541' 국제표준

"국내기업, 글로벌 진출에도 긍정적 영향 기대"

[대전=뉴시스] 제네바서 열린 ITU-T SG13 회의에서 에지 컴퓨팅 국제표준(Y.3541)에 대해 논의 중인 국제대표단과 ETRI 연구진의 모습.(사진=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제네바서 열린 ITU-T SG13 회의에서 에지 컴퓨팅 국제표준(Y.3541)에 대해 논의 중인 국제대표단과 ETRI 연구진의 모습.(사진=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디지털 산업의 핵심기술인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서비스 기능 기준을 담은 국제표준을 제정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산하 연구반13 회의에서 에지 컴퓨팅 서비스의 기능 요구사항을 정의한 국제표준 'ITU-T Y.3541'이 최종 승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에지 컴퓨팅은 데이터를 멀리 떨어진 중앙서버로 보내지 않고 데이터가 만들어지는 가까운 곳에서 바로 처리하는 기술로 데이터 처리 지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에 승인된 ITU-T Y.3541은 에지 컴퓨팅 서비스를 만들 때 필요한 기능 요구사항을 세계 처음으로 체계화해 정리한 국제 기준"이라며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공통된 기준 아래 에지 컴퓨팅 서비스를 개발하고 상호 연동할 수 있는 표준 설계도가 마련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적용 분야는 자율주행이다. 차량 내에서 방대한 센서 데이터를 모두 연산하면 전력소모와 비용이 급증하지만 이번 표준을 적용하면 인근 에지 서버가 복잡한 연산을 대신 수행하고 그 결과를 즉각 차량에 전달하게 된다. 그 결과 자율주행차가 지연 없이 고성능 AI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

이번 표준 개발에는 ETRI 클라우드기반SW연구실 김대원 박사와 호남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오명훈 교수가 함께 했다.
 
또 ETRI는 이번 회의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에 특화된 에지 컴퓨팅 신규 권고안 개발 과제까지 승인받았다. 이를 통해 AI 기반 에지 컴퓨팅 분야의 글로벌 표준체계 형성을 지속적으로 주도할 수 있게 됐다.

호남대 오명훈 교수는 "개념 정의부터 실제 서비스 기능, AI 기반 확장까지 일련의 표준화 작업을 연속적으로 달성해 국내 연구진이 글로벌 에지 컴퓨팅 기술 체계를 주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ETRI 김대원 박사는 "이번 성과는 자체 연구개발 성과를 국제표준으로 연결해 기술 경쟁력과 표준 주도권 확보를 동시에 달성한 사례"라면서 "향후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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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지 컴퓨팅' 서비스 국제표준, 한국이 주도한다

기사등록 2026/04/22 16:54: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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