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늘었으나 영업익 감소 전망
美 관세 부과에 따른 '기저효과'
고환율에 판매보증충당부채 비용↑
![[뉴욕=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차 전시관에 ‘볼더 콘셉트’ 등 현대차들이 전시돼 있다. 2026.04.03.](https://img1.newsis.com/2026/04/03/NISI20260403_0001152186_web.jpg?rnd=20260403104207)
[뉴욕=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차 전시관에 ‘볼더 콘셉트’ 등 현대차들이 전시돼 있다. 2026.04.03.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오늘 오후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지속된 고환율과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미국 관세 징수 여파가 수익성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관측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매출 45조7741억원, 영업이익 2조6654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44조4078억원) 대비 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6.6% 줄어든 수치다.
업계에서는 1분기 판매 실적 호조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관세 정책 여파로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은 지난해 4월부터 국가별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11월부터 관세율을 15%로 낮추기는 했지만,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기 때문에 현대차엔 부담으로 작용했다.
관세를 내지 않은 지난해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기저효과로 인해 수익성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증권가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1분기 약 1조7000억원 상당의 금액을 관세 관련 비용으로 지출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포함해 올해 1분기 미국에서 22만3705대를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으나, 그만큼 관세 비용도 늘어나 비용 부담이 심화했을 것이란 해석이다.
여기에 중동 전쟁 이후 지속된 고환율도 현대차에 비용 부담으로 적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병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말 환율 상승으로 판매보증충당부채를 기말 환율로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약 3000억원 규모의 비용이 추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총 환율 효과는 2000억원의 부정적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에는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HEV) 차량과 전기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면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1분기 미국에서 최대 판매량을 경신한 현대차가 판매 호조를 이어간다면 2분기에는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관세 영향을 상쇄할 만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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