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시 적절한 군사 지원 불가능 55.6% vs 가능 31.5%
“美, 여러 전선 동시 전략적 작전 수행능력 부족” 인식 높아져
협상 통한 평화 추구, 항복 아닌 ‘생존 지혜’ 응답 57.4%
![[상하이=신화/뉴시스] 중국 최신 076형 대형 강습상륙함 1호함이 2024년 12월 27일 진수하고 '쓰촨함'으로 명명됐다.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카츠치'가 대만해협을 통과한데 대응해 최근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중국 관영 중앙(CC)TV가 보도했다. 2026.04.22 .](https://img1.newsis.com/2024/12/27/NISI20241227_0020642769_web.jpg?rnd=20241227152541)
[상하이=신화/뉴시스] 중국 최신 076형 대형 강습상륙함 1호함이 2024년 12월 27일 진수하고 '쓰촨함'으로 명명됐다.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카츠치'가 대만해협을 통과한데 대응해 최근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중국 관영 중앙(CC)TV가 보도했다. 2026.04.22 .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대만인의 절반 이상이 대만과 중국 대륙간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 미국이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베이에 본부를 둔 민주주의재단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는 대만 해협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국은 병력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미군이 위기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군사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55.6%는 불가능하다고 답했고, 31.5%만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미국산 무기에 대한 신뢰도 역시 낮아 49%는 방어할 수 없다고 응답했고, 3분의 1을 조금 넘는 사람들만이 신뢰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군사력이 끊임없이 증강되는 상황에서 응답자의 57.6%는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무기를 구매하는 것에만 의존해서는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다는 의견에 동의했고 29.2%는 동의하지 않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이번 조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 대한 신뢰성을 놓고 대만내에서 논쟁이 불거진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에 대한 거래적 접근 방식과 대만 문제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광범위한 협상과 연계하려는 듯한 태도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재단의 장춘카이 연구원은 4년 넘게 진행중인 우크라이나 전쟁, 지난해 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 그리고 이란 전쟁 등을 지켜보면서 대만인들의 인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사건들은 미국 군사력과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힘, 그리고 대만이 직면한 위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창 연구원은 많은 대만인들이 미국이 이제 여러 주요 전선에서 동시에 전략적 작전을 수행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점점 더 믿고 있다고 분석했다.
SCMP는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양안 관계에 대한 대중의 분위기가 보다 실용적이라는 점도 드러났다”며 “많은 응답자들이 대립보다는 대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대만이 정치적 협상을 통해 선제적으로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항복에 해당하는지 묻는 질문에 단 17.6%만이 동의했다.
반면 57.4%는 그러한 접근 방식을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생존 지혜’라고 평가했다.
대만의 미래를 위해 가장 안심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전쟁을 피하기 위해 중국 본토와 적극적인 협상을 선택했다.
미국을 계속 신뢰하고 무기를 더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양안 통일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응답자의 57.4%는 ‘통일 협상’을 하는 것이 전쟁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실질적인 방법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고, 29%는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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