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변협 기업인권 평가 '0점' 명백한 허위"…항의 공문 보냈다

기사등록 2026/04/21 18:08:58

최종수정 2026/04/21 18:36:24

사기업 40개·기관 10개 등 대상 평가 결과 공개

쿠팡 "객관적 사실 관계 확인 않은 잘못된 평가"

"홈페이지 공시 조차 반영 안돼…의도에 의문"

[서울=뉴시스] 대한변호사협회가 국내 주요 기업 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인권실사 평가에서 현대건설이 1위, 쿠팡이 최하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한변협·휴먼아시아 기업 인권실사 평가 발표 및 과제 컨퍼런스 자료집 갈무리. (사진=대한변협 제공) 2026.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한변호사협회가 국내 주요 기업 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인권실사 평가에서 현대건설이 1위, 쿠팡이 최하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한변협·휴먼아시아 기업 인권실사 평가 발표 및 과제 컨퍼런스 자료집 갈무리. (사진=대한변협 제공) 2026.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쿠팡이 대한변호사협회와 인권단체(휴먼아시아)가 실시한 인권실사 평가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항의 공문을 보냈다.

변협은 국내 주요 기업 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인권실사 평가 결과 쿠팡이 최하위라고 밝혔는데, 객관적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잘못된 평가라는 게 쿠팡 입장이다.

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변협과 휴먼아시아는 지난해 10월 매출액 기준 상위 기업 순으로 사기업 40곳과 공공기관 10곳을 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평가에는 '기업 인권 벤치마크(CHRB)' 지표를 적용했고, 쿠팡은 사기업 중 40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쿠팡은 인권 평가의 주요 지표 사례를 이미 이행하고, 관련 내용이 홈페이지에 공시된 사항인데도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객관적 사실관계와 최소한의 검증조차 거치지 않았다"는 취지 항의 공문도 보냈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대한변호사협회가 0점 처리한 평가 요소 사례와 쿠팡 공시 내용. (자료=쿠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한변호사협회가 0점 처리한 평가 요소 사례와 쿠팡 공시 내용. (자료=쿠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변협 측이 인권실사 평가 자료에서 '명시적인 인권 존중 정책 성명이 없으며, 국제노동기구(ILO) 선언 준수 성명서, 사업 파트너 요구 정책 등 관련 정책 성명이 모두 전무해 대대적인 정책 수립과 공시가 시급하다'고 담았는데 "부적절한 평가 결과를 기업 실명을 거론하며 대외 발표하는 것은 극히 적절치 않다"고 항의했다는 것이다.

변협은 평가 대상 기업의 공시자료를 분석한 기업별 인권평가서로 1차 평가를 진행하고, 이 결과를 해당 기업과 기관과 소통을 거쳐 추가 자료를 토대로 2차 평가를 실시했는데, 쿠팡은 '2차 평가'를 문제 삼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당사 홈페이지에 이미 공시돼 있는 인권관련 항목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공시사실을 미공시한 것으로 자의적으로 평가했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로 그 의도와 배경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기업은 인권을 존중하겠다는 내용이 명시된 정책 성명서를 공개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평가 요소에 대해 0점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쿠팡은 자사 윤리 홈페이지에 공개된 '행동 윤리 강령'에 "쿠팡의 사업과 관련된 모든 개인이 지닌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인권을 존중하고 보장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성명을 공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쿠팡 홈페이지에 공시된 인권 보호 및 존중 행동 강령. (자료=쿠팡 Ethics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쿠팡 홈페이지에 공시된 인권 보호 및 존중 행동 강령. (자료=쿠팡 Ethics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노동기구(ILO)가 선언한 노동상 기본적 인권을 존중할 것을 약속한 정책 성명서를 공개적으로 보유해야 한다'는 변협 측 평가요소에 대해서도 "세계인권선언 및 국제노동기구(ILO)의 '노동에서의 기본 원칙과 권리에 관한 선언'을 포함해 인권 및 노동권과 관련한 국제 협약을 지지합니다"는 내용을 공시하고 있다는 내용도 공문에 담았다.

'사업 파트너 역시 노동상 기본적 인권을 존중하는 약속을 하도록 요구하는 성명서를 보유해야 한다'는 평가요소에 대해서도 쿠팡은 "제3자 또한 쿠팡과 동일한 원칙을 준수하고 윤리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공시하고 있다고 한다.

변협은 쿠팡의 항의에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2026.02.10.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2026.02.10.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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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변협 기업인권 평가 '0점' 명백한 허위"…항의 공문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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