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시대, FAST 등장과 미디어 시장 변화 전망 세미나
"현 OTT 시장 사실상 포화…FAST, 구조적인 필요 매체"
"기존 레거시 미디어, OTT와의 관계 설정 등 논의해야"
"국가 전략 플랫폼으로 보고 중장기 로드맵 수립 검토"
"FAST 전환시 필요한 기술·운영 등 초기 비용 지원 필요"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주최로 열린 'OTT 시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의 등장과 미디어 시장 변화 전망·정책 제언'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04.21.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1/NISI20260421_0002116684_web.jpg?rnd=20260421153016)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주최로 열린 'OTT 시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의 등장과 미디어 시장 변화 전망·정책 제언'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결국에는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와 유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결합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인 콘텐츠는 FAST를 통해 무료로 보고, 특별한 콘텐츠는 OTT로 구독료를 내고 보는거죠. 10년 전 넷플릭스가 처음 국내에 진출했을 때처럼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강 건너 불구경만 할 수 있습니다. FAST 육성책을 구체화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김정섭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는 21일 오후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주최로 열린 'OTT 시대, FAST의 등장과 미디어 시장 변화 전망·정책 제언' 세미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FAST는 광고를 보는 대신 TV처럼 편성된 방송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다.
김 교수는 "현재 순수 OTT 시장 규모는 8조~10조원으로 2028년 11조~13조5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포화 상태"라며 "FAST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으로 시청자 이탈 대응, 데이터 기반 광고, 라이브러리와 구작 재활용, 유통 확장성 등을 고려할 때 FAST는 선택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필요한 매체"라고 말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한 FAST 등장이 OTT를 넘어 기존 레거시 미디어 생태계 전반에 변화를 예고한다는 진단이다. 김 교수는 "OTT가 성공시 수익은 크지만 리스크도 높은 방식의 독점·고위험 구조인 반면 FAST는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플랫폼에 유통하는 다중 유통·안정 수익 창출 플랫폼"이라고 언급했다.
김 교수 설명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현재 지상파 실시간 콘텐츠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도 검토 중이다.
그는 향후 FAST가 OTT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나 아마존 같은 'OTT 확장형' ▲로쿠, 플루토 TV처럼 일부 OTT를 연결하는 'FAST 중심형'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사례 같은 OTT, FAST 완전 이중 구조의 '하이브리드형 모델' 등을 소개했다.
안정상 한국OTT포럼 회장은 "OTT 중심 시대에 FAST 등장으로 OTT 서비스 업계뿐만 아니라 전체 미디어 시장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진흥과 규제에 관련된 법·제도적 근거 마련, 기존의 레거시 미디어 및 OTT와의 관계 설정, 미디어 산업 진흥 차원의 정책 과제 등에 대한 깊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권예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박사는 중장기 정책 로드맵 필요성을 언급했다. 권 박사는 "K-FAST를 국가 전략 플랫폼으로 보고 스마트TV, FAST, K-콘텐츠, K-커머스를 아우르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는 유관 부처가 함께 설계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K-FAST 채널을 설계할 때 국내 OTT·방송·제작사가 충분히 참여할 기회를 확보하는 동시에 광고량과 형식에 대한 기본적인 기준, 공영·지역·다양성 채널에 대한 일정 수준의 노출·홍보 지원 같은 요소 등을 산업 진흥 논의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과거 곰TV를 총괄했던 김정은 케이투엔티 대표는 "(곰TV 시절) 콘텐츠가 누적될수록 어떻게 이걸 감당해야 할까였다. 스토리지 비용과 트래픽 비용 매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각 사업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를 산업 인프라 차원으로 전환하고 FAST 전환시 발생하는 초기 비용(기술·운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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