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음식, 남성 기억력 떨어뜨린다"…호주 연구진 경고

기사등록 2026/04/21 18:00:00

최종수정 2026/04/21 18:26:23

[서울=뉴시스] 나트륨 섭취 증가가 장기적으로 기억력 저하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나트륨 섭취 증가가 장기적으로 기억력 저하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남성의 기억력에 장기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나트륨을 과다 섭취한 사람들은 약 6년에 걸쳐 기억력, 특히 특정 사건을 떠올리는 능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향은 특히 남성에게서 두드러졌으며, 여성에게서는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60세 이상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결과는 학술지 '노화 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Aging)'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유전적 위험 요인을 가진 경우, 고나트륨 식단이 치매 진단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단순히 혈압 관리를 넘어 '뇌 건강'을 위해 저염식을 실천해야 하는 강력한 근거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 함유 식품(바나나, 아보카도, 시금치 등)을 함께 섭취하고, 조리 시 소금 대신 허브나 레몬즙으로 풍미를 내는 습관이 권장된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을 5g(티스푼 약 1분량)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치매 사례의 약 40%는 식습관 개선 등 생활 습관 변화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이끈 에디스코완 대학교의 사만다 가드너 박사는 "이번 결과는 높은 나트륨 섭취와 인지 기능 저하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초기 근거"라며 "고나트륨 식단이 뇌 기능 저하와 관련된 내부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징후가 포착된 만큼,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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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음식, 남성 기억력 떨어뜨린다"…호주 연구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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