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페루 마추픽추 보존 나선다…중남미 첫 문화유산 ODA

기사등록 2026/04/21 09:47:03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된 잉카 제국 수도

지진, 산사태 등 자연재해 노출돼 있어 훼손 위험

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 3차원 기록화 등 나서

[서울=뉴시스] 지난 17일 홍소연 주페루 대한민국대사관 참사관, 카를로스 펠리페 페루 문화부 사무총장, 이귀영 국가유산진흥원장이 협의의사록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7일 홍소연 주페루 대한민국대사관 참사관, 카를로스 펠리페 페루 문화부 사무총장, 이귀영 국가유산진흥원장이 협의의사록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우리나라가 중남미 지역 첫 문화유산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으로 5년 동안 페루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마추픽추 복원에 힘을 보탠다.

국가유산청은 21일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지난 17일부터 '페루 세계유산 마추픽추 보존 및 관리 역량강화'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지난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각)께 페루 수도 리마에서 페루 문화부와 사업 대상, 예산, 일정, 분담사항 등율 규정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 사업은 2030년까지 5년간 추진 예정이다.

유산청은 지난해 4월 페루 문화부와 인류 공동 자산인 마추픽추의 원형 보존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골자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보존 기술이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이집트에 이어 아메리카 대륙으로 나아가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뉴시스] 국가유산청이 지난 15일 페루 문화부와 문화유산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서면으로 체결했다.(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가유산청이 지난 15일 페루 문화부와 문화유산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서면으로 체결했다.(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잉카 제국의 수도였던 마추픽추는 15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주변 보호구형을 포함한 면적은 3만2500㏊(약 9831만2500평)로 안데스산맥 해발 2430m에 자리 잡고 있다. 미국 고고학자 하이람 빙엄이 1911년 발견했다.

유산청은 "최근 안데스산맥의 불규칙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하고 산사태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연간 150만명가량의 관광객 유입 역시 유적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페루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위치해 지진, 산사태 등 자연재해에 노출돼 있다. 최근에는 유네스코 권고에 따라 일일 관람객 수를 4044명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유산청과 진흥원은 페루 문화부와 함께 ▲마추픽추 3차원(3D) 정밀 기록화 제작 및 기술 전수 ▲보존환경 분석 및 종합 점검 시스템 도입, 유지관리 기술 전수 ▲보존·복원 시범사업 수행 지원 및 문화유산 관리 지침서(매뉴얼) 제작 등을 위한 지원과 협력에 손을 모은다.

유산청은 "이번 사업이 중남미 지역에서 추진되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문화유산 국제개발협력 사업"이라며 "전 세계에 한국 문화유산 분야의 위상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기후위기라는 글로벌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선도적인 국제개발협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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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페루 마추픽추 보존 나선다…중남미 첫 문화유산 ODA

기사등록 2026/04/21 09:47: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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