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분양 1.7만가구 '뚝'…15년 만에 최저 수준

기사등록 2026/04/21 10:08:41

직전 분기 대비 62% 감소…"분양시장 위축"

신축 희소성 부각·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에서  강북구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04.0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에서  강북구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04.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급감하면서 사실상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신규 주택 공급 절벽 초입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 위축과 함께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며 향후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총 1만721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4만4658가구) 대비 약 62% 급감한 수준이다. 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 1분기(1만6013가구) 이후 두 번째로 적은 물량이다.

특히 지난해 1분기(1만2358가구)는 정치·사회적 변수로 인한 분양 일정 지연 영향이 컸던 점을 감안하면, 별다른 외부 충격 없이 나타난 올해 1분기 공급 감소는 시장 구조적 위축 신호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경기(6694가구)가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지만, 직전 분기(2만900가구) 대비 68% 감소했다. 이어 충남(1849가구), 경북(1777가구), 부산(1586가구), 인천(1530가구), 서울(1525가구) 순이었다. 반면 대구·광주·강원·충북·세종 등 5개 지역은 분양 실적이 없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직전 분기 대비 공급이 증가한 지역은 서울과 경북 두 곳에 그쳤다. 서울은 821가구에서 1525가구로 86% 늘었고, 경북도 1491가구에서 1777가구로 19% 증가했다.

분양업계에서는 분양 물량 감소가 중장기적으로 주택시장 내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2022년 약 22만가구 공급 이후 올해까지 4년간 연평균 분양 물량이 약 14만가구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기존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일수록 향후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신규 주택 공급 감소가 이어질 경우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나 교통·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단지는 '선별적 쏠림'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은 주요 건설사들의 선별적인 공급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경기 광주시에서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단지를 분양하며 공급 일정에 돌입했다. 총 1077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태영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메트로시티 자산 데시앙을 내달 분양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최근 5년간 신규 분양이 없었던 만큼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검단신도시에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를 공급한다. 총 2857가구 규모로, 교통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포 풍무역세권에서는 BS한양이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를 분양 중이며, 자이에스앤디는 인천 검암역세권에서 검암역자이르네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남양주 왕숙2지구에서는 공공분양 단지 왕숙 아테라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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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분양 1.7만가구 '뚝'…15년 만에 최저 수준

기사등록 2026/04/21 10:08: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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