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66% "차기 시장 1순위 역량은 국비 확보·협상력"

기사등록 2026/04/20 11:54:10

대구상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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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대구지역 기업들은 차기 대구시장이 갖춰야할 필수 역량 1위로, 국비 확보와 중앙정부·정치권 협상력을 꼽았다.

대구시장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는 대기업과 공공기관 유치를, 대구 미래 핵심 산업은 모빌리티·AI·로봇을 각각 지목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차기 대구시장에게 바라는 기업 의견 조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대구 소재 268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지역기업 10곳 중 9곳은 현재 대구 경제 상황을 어렵다고 진단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94.4%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어렵다’(다소 어렵다 49.3%, 매우 어렵다 45.1%)고 답한 반면 ‘상황이 좋다’는 응답은 단 0.8%에 불과해 지역 산업계가 느끼는 위기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30년째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지역 경제가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주된 원인으로 ‘대기업 및 앵커기업 부족(53.7%)’과 ‘지역 주력 산업의 성장 정체(50.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청년 인구 유출 및 인구 감소(30.2%)가 뒤를 이었고, 지역 정치권 및 지자체의 정책 추진 역량 부족(22.4%), 중앙정부의 관심 및 지원 부족(16.8%)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치권과 행정부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났다.      

지역 기업들은 대구에서 기업을 경영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인력난’을 꼽았다. 응답 기업의 59.0%가 전문 인력과 청년 인재 부족 등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협력업체 부재 및 취약한 산업 생태계(33.2%) ▲자금 조달 어려움(30.2%) ▲기업 지원 정책 및 지원기관 부족(29.5%) ▲연구개발(R&D) 및 기술 경쟁력 확보 어려움(24.6%) ▲영업 활동 및 정보 접근성 제약(17.9%) 등이 주요 경영 애로 요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물류 인프라 부족(12.3%)’, ‘산업단지 등 기업 입지 부족(10.1%)’, ‘전력·에너지 등 산업 기반시설 부족(5.6%)’ 등 물리적 인프라 요인은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을 보여 정책의 초점이 소프트웨어적 지원으로 전환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지역기업들은 차기 대구시장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중앙정부·정치권과의 협상력 및 국비 확보 능력(65.7%)을 1순위로 꼽았다.

이는 지역 현안 해결과 대규모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의 협력 및 재정 확보 역량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 ▲강한 리더십과 당면 현안 해결 능력(40.3%) ▲지역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 전문성(37.3%) ▲기업가적 마인드와 과감한 규제개혁 의지(21.3%) ▲미래 비전 제시 및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능력(17.2%)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미래를 이끌 핵심 성장 산업으로는 미래모빌리티(57.5%), AI(52.6%), 로봇(48.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들 산업은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지능형 로봇 등 기술 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 지역 경제의 체질 개선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의료·헬스케어(36.6%), 반도체(35.1%), 2차전지(30.2%) 등 고부가가치 산업들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업 경영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요구사항으로는 ‘디지털 전환(DX) 및 AI 도입 지원(35.8%)’에 대한 목소리가 가장 컸다.

이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 전환(AX)의 필요성을 현장에서 절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 ▲지역기업 보증 자금 지원 확대(31.3%) ▲전문 인력 양성 및 인력확보 지원(28.0%) ▲R&D 지원 확대’(25.4%) 등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추진될 경우, 대구시 차원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유치해야 할 공공기관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36.2%)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35.1%) ▲IBK기업은행(34.0%) 순으로 유치를 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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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업 66% "차기 시장 1순위 역량은 국비 확보·협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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