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변수에도 비료 수급 안정…전남농협 "지난해 수준"

기사등록 2026/04/20 10:40:35

정부 추경에 가격 부담 완충

농관원, 7월말까지 물량 확보

[무안=뉴시스] 농협 자재창고에 쌓여 있는 무기질 비료.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농협 자재창고에 쌓여 있는 무기질 비료.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이창우 기자 =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전남 지역의 영농철 무기질 비료 수급은 당분간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농협이 올해 공급 물량을 전년 '2560만5953t' 수준을 유지하고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가격 상승 부담을 완화하는 등 이중 안전장치가 가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는 올해 무기질 비료 공급을 지난해 각 조합원이 구매한 수준 내에서 정상 추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1인당 구매 물량을 실제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수준으로 제한해 사재기와 가수요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요소·복합비료 등이 대표적인 무기질 비료는 천연가스와 석유화학 공정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질소(N), 인산(P), 칼륨(K) 등 식물 생장에 필수적인 3대 영양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화학비료로 작물 생육을 촉진하는 필수 농자재로 영농철 수급 안정이 중요하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현재까지 비료와 농업용 필름 공급에 큰 차질은 없다"며 "가격과 수급을 동시에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 지역 비료는 농협을 통해 전체 물량의 97%가 공급되는 구조로 중동 사태 전후에도 판매가격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정부는 가격 상승 압력에 대응해 재정 지원을 확대했다.

지난 10일 국회를 통과한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 무기질 비료 지원 단가는 t당 최대 10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했고 지원 물량도 14만t에서 24만t으로 확대했다.

관련 예산은 271억2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요소 등 원료 확보를 위한 구매 자금 융자도 3000억원 추가 지원된다.

정부는 별도로 무기질 비료 가격 보전 예산 115억원을 투입해 향후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하더라도 농가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수급 여건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비료 완제품과 핵심 원자재인 요소 재고를 감안할 때 최소 7월말까지 공급 물량은 확보된 상태다. 일부 지역의 재고 부족은 농협을 통한 우선 공급과 함께 월별 구매량 제한 조치로 대응하고 있다.

다만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무기질 비료의 핵심 원료인 요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상, 중동 의존도가 높아 국제 가격 변동이 향후 수급과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농정 당국과 농협은 "현재로선 수급과 가격 모두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국제 정세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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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변수에도 비료 수급 안정…전남농협 "지난해 수준"

기사등록 2026/04/20 10:40: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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