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슨, RF 원천기술 바탕 '반도체 공정 진단장비' 국산화 나서

기사등록 2026/04/20 08:54:56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인공지능(AI) 융합 보안 전문기업 지슨은 회사의 무선주파수(RF)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AI 기반 반도체 공정 진단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슨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신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반도체 공정 진단장비 개발은 지슨이 지난 20년간 무선 보안 영역에서 축적해 온 무선 측정·분석 기술을 고부가가치 반도체 산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투자 가치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새롭게 개발하는 전파 분석 기반의 플라즈마 진단 기술은 기존 핵심 기술의 연장선에 있다. 이는 신사업 진출 시 발생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상용화 시기를 대폭 앞당겨 신속한 현장 적용이 가능하다는 강력한 이점을 지닌다.

전방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와 우호적인 환경도 지슨의 신사업 타당성을 뒷받침한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 규모는 지난 2024년 1171억 달러에서 지난해 1351억 달러로 성장했으며, 이 중 한국의 제조장비 투자 규모만 258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RF 기반 반도체 공정 진단장비는 소수의 해외 선진기업들이 독점하고 있어 국내 반도체 제조사들의 국산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온 핵심 분야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슨의 진입은 기술 자립을 통한 수입 대체 효과를 유발해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의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지슨은 기존 무선 보안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반도체 장비라는 대형 성장 모멘텀을 더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외산 중심의 구조를 타파하고 국산 장비 개발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여 반도체 장비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슨 관계자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공정 진단장비의 국산화는 국가적 과제이자 당사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 핵심 과제"라며 "이미 검증된 원천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근시일 내에 구체적인 상용화 로드맵을 시장에 공개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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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슨, RF 원천기술 바탕 '반도체 공정 진단장비' 국산화 나서

기사등록 2026/04/20 08:54: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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