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출률 0.3%로 상승…글로벌 교역·기후변화 영향
해충 비중 86%…바나나선충·감자병도 확인
검역본부, 국가별·품목별 맞춤형 검역 강화 추진
![[인천=뉴시스]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관들이 15일 오후 인천시 중구 프로젠스 보세창고에서 중국산 국화절화에 대한 검역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임소현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5/NISI20250515_0001843601_web.jpg?rnd=20250515164649)
[인천=뉴시스]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관들이 15일 오후 인천시 중구 프로젠스 보세창고에서 중국산 국화절화에 대한 검역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임소현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최근 5년간 수입식물 검역 과정에서 2만7000건이 넘는 규제병해충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출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검역 강화 영향으로 관리 수준은 유지되는 가운데 금지병해충까지 지속 확인되면서 유입 차단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수입식물 검역 동향을 분석한 결과 총 811만7455건의 검역 중 2만7093건의 규제병해충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검역 건수 대비 규제병해충 검출률은 최근 5년 평균 0.3%로, 2016~2020년(0.2%)보다 소폭 상승했다. 검역본부는 검역 강화와 검출 역량 향상 영향으로 분석하면서도 글로벌 교역 확대와 기후변화 등으로 병해충 유입 위험은 계속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검출 유형별로는 해충이 2만3356건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고, 병원체(바이러스·세균 등) 3598건, 잡초 139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유입 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금지병해충도 지속 검출됐다. 바나나뿌리썩이선충(102건), 감자걀쭉병(72건) 등 총 6종 183건이 확인됐으며, 해당 물품은 모두 폐기 또는 반송 조치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네덜란드, 태국, 미국, 베트남 순으로 검출 건수가 많았다. 품목별로는 중국산 국화 절화, 네덜란드산 화훼류, 태국산 두리안, 미국산 주정박, 베트남산 우드펠렛 등에서 해충 검출이 두드러졌다.
검역지별 특징도 뚜렷했다. 인천공항에서는 화훼절화와 종자, 인천항 등 중부지역은 생채소와 묘목, 부산항 등 영남지역은 생과일과 생채소에서 검출이 많았다. 이는 수입 물품 구성 차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검역본부는 이번 분석을 토대로 국가·품목별 맞춤형 검역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 병해충이 빈번히 검출되는 국가에는 위생 개선을 요구하고 필요 시 긴급수입제한조치도 검토한다.
또 검역지별 특화 품목에 맞춰 미소해충·선충·병원체 등 분야별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실시간 PCR 등 유전자 분석기술을 활용한 정밀검역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글로벌 교역 확대와 기후 변화로 해외 병해충의 유입 위험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맞춤형 검역 체계를 통해 우리 농업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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