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장에 증권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예고

기사등록 2026/04/20 10:42:55

최종수정 2026/04/20 11:10:24

증시 활황에 거래대금 폭증 수수료 수익↑

미래에셋 분기 순익 1조 돌파 관측도

한투 6600억, 키움 4100억, NH 3900억, 삼성 3800억대 전망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여의도 증권가를 밝히며 떠오르는 태양. 2026.04.2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여의도 증권가를 밝히며 떠오르는 태양. 2026.04.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증시 활황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오는 23일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사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 등 5대 증권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105.2% 늘어난 2조8919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3개월 전 전망치 보다 62.8% 늘어난 수치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롤러코스터 장세에도 1분기 증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4조4230억원, 3조7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104.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피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하며 증권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하면서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가 폭증하며 호실적이 예상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역대급 불장에 올해 1분기 주식 등 등 국내 증권시장에서 이뤄진 하루 평균 결제대금이 35조8000억원으로 36조원을 육박했다. 1분기 장내외 주식결제대금은 일평균 6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6.2%나 늘어났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77.9% 증가한 규모다. 기관투자자 간의 결제 역시 77% 이상 늘었다.

특히 이번 실적시즌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약진이 예상된다. 이르면 오는 6월 상장 예정인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투자 관련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미래에셋증권 분기 순이익이 1조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2%나 폭증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3176억원으로 컨센서스를(8292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며 "6월 상장 예정인 스페이스 X 관련 평가이익 기대감과 디지털자산에 대한 모멘텀이 주가에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며 업종 내 '톱픽'으로 꼽았다.

'브로커리지 강자' 키움증권을 비롯해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도 역대급 실적 잔치를 벌일 전망이다.

한국금융지주는 1분기 순이익이 66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도 순이익이 약 4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5%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2% 54.5% 증가한 3941억원, 3839억원으로 추산됐다.

또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처음 출시한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은행에서 증권업계로 '머니무브(자금이동)'가 가속화되며 대형사들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최근 IMA 모집에 참여하는 법인 투자자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의 몸집과 함께 수익 구조를 키우는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개별 종목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국내복귀투자계좌(RIA) 제도, 주식 거래시간 연장 등도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하며 국내 증시로 유입과 증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도 증권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증권레버리지 산업인 증권업 장점 활용을 위해 증권 자회사 1조5000억원 유증자에 따라 발행어음 통한 공격적 자금조달, IMA 영업 확대를 통한 고객 기반 강화, 신용공여 확대를 통한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경상적 이익 체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33.2% 높였다.

증권업의 1분기 실적 관건은 운용손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매매평가손익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얼마나 방어했는지, 주식 시장 호조에 힘입어 주식 등 유가증권 관련 평가이익에서 얼마나 기여했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장 연구원은 "브로커리지(BK) 민감도가 높은 키움증권, 펀더멘털 대비 저렴한 한국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유지하며 BK와 자산관리(WM) 측면에서 관심종목으로 삼성증권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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