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만 원 아끼려 튀르키예행…원정 시술 후 '치아 전부 발치'된 영국 男

기사등록 2026/04/19 18:28:00

[서울=뉴시스] 비용 부담으로 해외에서 저가 치과 시술을 받았다가 치아를 모두 잃게 된 영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4.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비용 부담으로 해외에서 저가 치과 시술을 받았다가 치아를 모두 잃게 된 영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4.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오토바이 사고로 치아를 잃은 한 남성이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외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가 오히려 치아를 모두 잃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16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미러(Mirror)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배달원 존 덴튼(34)은 최근 튀르키예에서 치과 시술을 받은 뒤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

덴튼은 지난 2020년 1월 대형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 당시 응급 처치 과정에서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앞니를 강제로 제거해야 했고, 이후 회복을 위해 턱에 금속 장치를 삽입하면서 치아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이후 그는 음식물을 아이처럼 잘게 잘라야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영국 내 치과에서 상담을 받은 결과, 전체 시술 비용은 약 3만 파운드(약 5950만 원)에 달했다. 가격 부담으로 그는 결국 올해 1월, 단돈 3500파운드(약 690만 원)에 튀르키예의 한 치과를 찾아 시술을 받았다.

현지에서 14개의 임플란트를 심은 덴튼은 시술 직후부터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영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아래쪽 치아가 빠지기 시작했고, 병원 안내에 따라 지난 3월 다시 튀르키예를 찾은 그는 추가 비용을 내고 진정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마취에서 깨어난 덴튼은 입안에 치아가 단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절망에 빠졌다.

현재 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가 된 덴튼은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다"며 "저렴한 가격에 혹해 내린 결정이 인생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고 후회했다. 해당 병원 측은 그에게 시술비 일부를 환불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덴튼은 앞으로 필요한 치과 치료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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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만 원 아끼려 튀르키예행…원정 시술 후 '치아 전부 발치'된 영국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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