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지난달 6일 北 핵 시설로 구성시 언급
美, 정 장관 발언 근거 미측 정보라 판단 후 항의
통일부 "구성 관련 어떠한 정보 제공받은 바 없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4.15.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5/NISI20260415_0021246947_web.jpg?rnd=20260415105232)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 핵시설이 평안북도 구성시에도 존재한다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 영향으로 미국이 한국에 대북 위성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미국 측은 지난달 6일 정 장관이 국회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기존에 알려진 평북 영변과 남포시 강선 말고도 구성을 언급하자 한미 간 공유된 '기밀 정보'를 공개했다며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공유가 중단된 시점은 약 일주일 전 쯤인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가동 중인 지역으로 영변과 구성, 강선을 지목했다.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식 확인한 북한의 농축 시설은 영변과 강선 두 곳인데 구성시를 추가로 언급한 것이다.
이에 미 측은 정 장관이 미국이 제공한 대북 기밀정보를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 한국의 외교안보 부처와 정보기관에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일부는 정 장관 발언이 미측 정보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통일부는 지난 18일 "구성과 관련해 어떠한 정보도 타 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바가 없다"며 "통일부 장관의 발언 배경에 대해 미국 측에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구성에서의 우라늄 농축 가능성은 이미 2016년 미국 ISIS(과학국제안보연구소) 보고서 발표와 국내 언론 보도 이후, 최근까지 여러 연구기관 및 여러 언론이 보도해 왔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군은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긴밀한 정보공유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한미 간 정보공유 관련 사항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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