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상습적으로 숙제를 미루던 중국의 한 초등학생이 어머니의 '약속 이행'으로 경찰서에서 숙제를 마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4/17/NISI20260417_0002114100_web.jpg?rnd=20260417163938)
[서울=뉴시스] 상습적으로 숙제를 미루던 중국의 한 초등학생이 어머니의 '약속 이행'으로 경찰서에서 숙제를 마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평소 숙제를 미루고 지각을 일삼던 중국의 한 초등학생이 어머니의 엄격한 '약속 이행' 덕분에 경찰서에서 숙제를 끝내는 웃지 못할 소동이 벌어졌다.
17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저장성 동부에 거주하는 슝(가명) 씨는 9세 아들의 반복되는 지각과 느린 숙제 습관을 바로잡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택했다.
사건은 지난 6일 발생했다. 슝 씨는 아침 아들에게 "오후 6시까지 숙제를 끝내지 못하면 경찰서에 데려가겠다"고 말했고 아들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오후 5시께 귀가한 슝 씨는 아들이 숙제 대신 라면을 먹으며 TV를 보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아들은 "작문만 남았다"고 했지만, 약속 시각이 되자 공책에는 몇 글자만 적혀 있었다.
결국 슝 씨는 약속대로 아들을 데리고 인근 경찰서를 찾았다. 상황을 전해 들은 경찰관들은 미소를 지으며 아이를 맞이했고 사무실 한편에서 숙제를 마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줬다.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평소라면 몇 시간은 걸렸을 작문 숙제를 아이는 경찰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채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완료했다.
슝 씨는 "경찰관들이 친절하게 대해줘 일이 원만하게 마무리됐다"며 "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숙제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로 며칠 동안 숙제를 훨씬 빨리 끝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온라인에서는 "효과적인 교육 방식"이라는 반응과 함께 "공권력을 사적인 훈육에 활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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