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 하나로 컵 닦고 변기 닦던 中호텔…이젠 달라진 위생 수준

기사등록 2026/04/17 14:51:27

최종수정 2026/04/17 15:06:25

상하이시 위생 점검 결과, 분변 박테리아 검출 1% 밑돌아…서구권보다 매우 낮아

[서울=뉴시스] 고급 호텔이라도 객실 위생이 반드시 보장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투숙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고급 호텔이라도 객실 위생이 반드시 보장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투숙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상하이 내 호텔들의 위생 상태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분변 박테리아 검출률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거 컵이나 수건을 변기 청소용 도구와 함께 사용하는 등 부적절한 청소 관행으로 논란을 빚었던 중국 숙박업계가 엄격한 위생 표준 도입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발표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상하이시 당국과 관련 연구진이 지역 내 호텔들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분변 박테리아가 발견된 비율이 1%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위생 불량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며 실추되었던 현지 호텔업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대대적인 정화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등 서구권 국가의 호텔 위생 지표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하이 호텔들이 청소 도구의 엄격한 분리 사용, 실시간 위생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그리고 위생 수칙 위반 시 가해지는 강력한 행정 처분 등을 통해 박테리아 검출률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과거 중국의 일부 고급 호텔에서는 청소 직원이 변기를 닦던 걸레로 투숙객용 컵이나 세면대를 닦는 모습이 폭로되어 사회적 공분을 산 바 있다. 이후 상하이시는 호텔 위생 관리 지침을 강화하고, 청소 전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고강도 대책을 시행해 왔다.

보고서는 호텔 내 박테리아 존재 여부가 투숙객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청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하이의 사례를 바탕으로 다른 대도시 호텔들에도 표준화된 위생 관리 매뉴얼을 확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학계 관계자는 "분변 박테리아 검출률이 1% 미만으로 유지된다는 것은 호텔 청소 시스템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정착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위생 기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경우 상하이는 국제적인 수준의 청결한 숙박 환경을 갖춘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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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 하나로 컵 닦고 변기 닦던 中호텔…이젠 달라진 위생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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