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타고 전기차 판매 확대…삼성·LG, 전장 사업 성장 기대감 ↑

기사등록 2026/04/17 14:46:16

최종수정 2026/04/17 15:00:24

유가·보조금 영향에 전기차 수요 반등

전장 사업 선제 투자 기업 수혜 기대

[서울=뉴시스]LG전자가 CES 2026에서 최신 전장 기술에 AI를 적용해 운전석부터 조수석과 뒷좌석까지 차량 내부 모두를 더 안전하고 편리한 탑승자 맞춤형 공간으로 바꾸는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을 선보인다. (사진=LG전자 제공) 2025.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전자가 CES 2026에서 최신 전장 기술에 AI를 적용해 운전석부터 조수석과 뒷좌석까지 차량 내부 모두를 더 안전하고 편리한 탑승자 맞춤형 공간으로 바꾸는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을 선보인다. (사진=LG전자 제공) 2025.1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고유가와 정책 지원이 맞물리며 전기차 수요가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을 선제적으로 확대해온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8만35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5% 증가했다.

지난달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전기차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도 47.8%에 달했으며, 판매량도 전년 대비 187% 늘었다.

이는 유가 상승으로 내연기관 차량 유지비 부담이 커진 데다 전기차 전환지원금 등 보조금 확대가 맞물리며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완성차 시장의 변화는 부품 업계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전장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선제적으로 투자해온 기업들은 수요 반등 국면에서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100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비중 확대와 전기차 부품 가동률 상승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LG그룹 차원에서도 계열사 간 협업을 기반으로 전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LG에너지솔루션·LG이노텍 등 계열사 역량을 결집해 전기차 부품과 디스플레이, 배터리, 자율주행 센싱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하만 레디 스트림쉐어. (사진=하만 제공) 2026.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만 레디 스트림쉐어. (사진=하만 제공) 2026.0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전장 사업을 미국 자회사 하만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만은 디지털 콕핏(디지털화한 자동화 운전공간)과 차량용 오디오 분야에서 판매량을 확대하며 지난해 영업이익 1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처를 전장 중심으로 전환하며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 역시 차량용 고해상도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각각 키우며 그룹 차원의 전장 수직계열화 그림을 완성해가고 있다.

전장 사업은 차량 환경 특성상 고전압·고온 조건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대표적인 고부가 영역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기존 IT 부품 대비 단가와 수익성이 높은 구조를 갖고 있어, 전기차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영향에 따른 일시적 회복 효과도 있겠지만 시장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로 본다"며 "전장 수요도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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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타고 전기차 판매 확대…삼성·LG, 전장 사업 성장 기대감 ↑

기사등록 2026/04/17 14:46:16 최초수정 2026/04/17 15: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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