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그림’ 보테로 11년 만에 귀환…서울서 세계 순회전 대미

기사등록 2026/04/17 10:20:51

최종수정 2026/04/17 10:36:25

예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24일 개막

유화·드로잉·조각 등 112점 대규모 전시

댄서들 Fernando Botero Dancers, 2002 Pastel on paper, 142 x 118cm © Fernando Botero Foundation *재판매 및 DB 금지
댄서들 Fernando Botero Dancers, 2002 Pastel on paper, 142 x 118cm © Fernando Botero Foundation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예술은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 삶에 대한 끊임없는 찬미이자,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오아시스여야 한다.”

‘뚱뚱한 그림’으로 불리는 콜롬비아 출신 거장 페르난도 보테로의 대규모 전시가 11년 만에 서울에 돌아왔다.

예술의전당과 씨씨오씨는 오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페르난도 보테로: 형태의 미학’을 개최한다.

벨라스케스를 따라 그린 시녀들 Fernando Botero, Menina After Velázquez, Oil on canvas, 198 x 160cm © Fernando Botero Foundation *재판매 및 DB 금지
벨라스케스를 따라 그린 시녀들 Fernando Botero, Menina After Velázquez, Oil on canvas, 198 x 160cm © Fernando Botero Foundation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는 2015년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보테로 전 이후 11년 만의 기획전으로,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제르바이잔 바쿠를 거쳐 서울에서 여정의 대미를 장식한다.

유화·드로잉·조각 등 112점을 통해 약 60년에 걸친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망한다. 1970년대 이후 양식이 확립된 시기부터 말년에 이르는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보테로의 딸이자 보테로 재단 공동대표인 리나 보테로와, 작가 연구를 오랜 기간 이어온 크리스티나 카리요 데 알보르노스가 공동 기획했다.

페르난도 보테로 자화상 Fernando Botero, Self Portrait, 1998 Oil on canvas, 92.70 x 81.28cm © Fernando Botero Foundation *재판매 및 DB 금지
페르난도 보테로 자화상 Fernando Botero, Self Portrait, 1998 Oil on canvas, 92.70 x 81.28cm © Fernando Botero Foundation *재판매 및 DB 금지

"예술에서 양감은 관능이라는 특정한 개념과 맞닿아 있다. 나는 회화가 관대하고, 감각적이고, 육감적이어야 한다고 확신한다.”
보테로는 과장된 비례와 풍만한 형태를 특징으로 하는 ‘보테리즘(Boterismo)’을 통해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했다. 이는 단순한 왜곡이 아니라 감각성과 유머, 아이러니를 결합해 대상에 기념비적 성격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전시는 ‘변주’, ‘라틴 아메리카’, ‘종교’, ‘투우’, ‘정물’, ‘서커스’ 등 6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고전 거장과의 대화부터 콜롬비아적 정서, 종교 이미지의 재해석까지 보테로 작업의 주요 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개막일인 24일 오후 2시에는 전시를 공동 기획한 리나 보테로의 특강이 무료로 진행된다. 평일 하루 2회(11시, 13시) 전시 해설과 오디오 가이드가 운영되며,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죽마를 탄 광대들 Fernando Botero, Clowns on Stilts, 2007 Oil on canvas, 186 x 119cm © Fernando Botero Foundation *재판매 및 DB 금지
죽마를 탄 광대들 Fernando Botero, Clowns on Stilts, 2007 Oil on canvas, 186 x 119cm © Fernando Botero Foundation *재판매 및 DB 금지

 
빨간 꽃 (삼면화) Fernando Botero, Flowers in Red (Triptych), 2006 Oil on canvas, 199 x 161cm © Fernando Botero Foundation *재판매 및 DB 금지
빨간 꽃 (삼면화) Fernando Botero, Flowers in Red (Triptych), 2006 Oil on canvas, 199 x 161cm © Fernando Botero Foundation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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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그림’ 보테로 11년 만에 귀환…서울서 세계 순회전 대미

기사등록 2026/04/17 10:20:51 최초수정 2026/04/17 10: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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