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도 소방본부가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119아이행복돌봄터가 돌봄 공백 해소 및 도민 체감형 공공안전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1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19아이행복돌봄터는 지난 2020년 영덕소방서와 경산소방서 2곳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현재 도내 22개 전 소방관서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119아이행복돌봄터는 소방관서의 24시간 근무 체계를 기반으로 보호자에게 일시적인 돌봄 공백이 발생할 경우 하루 최대 12시간까지 무료로 아이를 돌봐주고 있다.
야간과 새벽 등 기존 돌봄시설 이용이 어려운 시간대에도 긴급 돌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정책적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용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용 실적을 살펴보면 2023년 9292명, 2024년 1만5889명, 2025년 1만6809명으로 매년 이용 인원이 증가하며 경북을 대표하는 생활 밀착형 돌봄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25년 전체 이용 인원 중 22.5%에 해당하는 3775명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취약 시간대 돌봄 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19아이행복돌봄터는 단순한 돌봄 기능을 넘어 위기 상황 속에서 도민의 일상을 지키는 공공 안전망으로서 기능을 하고 있다.
실제로 보호자가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구급차 이송이 필요한 상황에서 홀로 남겨질 위기에 처한 생후 3개월 영아를 인근 소방서 돌봄터로 연계해 보호자가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 사례가 있었으며 아픈 신생아를 데리고 급히 응급실로 이동해야 했던 부모를 대신해 첫째 아이를 안전하게 돌본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또 돌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열이나 부상 등 돌발 상황에도 소방서 내 상주하는 전문 구급대원이 즉시 응급처치를 할 수 있어 일반 돌봄시설과 차별화된 소방 특화형 돌봄 안전망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보호자의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 소방서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필요로 하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돌봄 안전망으로서 119아이행복돌봄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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