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선스=AP/뉴시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애선스의 조지아대학교에서 열린 우파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발언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작은 합의가 아닌 '그랜드바겐'(grand bargain·포괄적 합의)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2024.04.15.](https://img1.newsis.com/2026/04/15/NISI20260415_0001180272_web.jpg?rnd=20260415084914)
[애선스=AP/뉴시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애선스의 조지아대학교에서 열린 우파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발언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작은 합의가 아닌 '그랜드바겐'(grand bargain·포괄적 합의)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2024.04.15.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이 교황 레오 14세의 이란전 비판에 맞서 2차대전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란 폭격을 정당화하고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와 가톨릭교회의 공개 충돌이 부통령 발언으로까지 번진 셈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밴스는 조지아대에서 열린 보수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교황이 “그리스도의 제자는 칼을 휘둘렀던 자들, 오늘 폭탄을 떨어뜨리는 자들 편에 서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반박했다. 그는 “나치로부터 프랑스를 해방한 미국인들 편에 신이 있었느냐”라고 되묻고 “나는 그렇다고 본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교황을 향해 신학 문제를 말할 때는 “진실에 닻을 내려야 한다”는 취지로 경고했다.
교황의 발언은 지난 10일 바티칸에서 칼데아 가톨릭교회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왔다. 교황은 “신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면서 그리스도의 제자는 폭탄을 떨어뜨리는 편에 설 수 없다고 했고, 군사행동은 자유와 평화를 만들지 못하며 공존과 대화만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교황과의 충돌 전면에 서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소셜미디어에서 교황을 “범죄에 약하고 외교정책에도 형편없다”고 비난했고, 교황은 14일 기자들에게 트럼프 행정부가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15일에는 소셜미디어에 “전쟁과 폭력, 불의와 거짓 앞에서 신의 마음이 찢어져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반전 메시지를 이어갔다.
이번 공방은 밴스에게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톨릭 신자인 그는 행사에서 교황을 존중한다고 말하면서도 공개적으로 맞섰고, 현장에서는 이란전과 가자 문제를 둘러싼 날선 질문과 항의가 이어졌다. 신문은 이날 행사가 트럼프 진영의 젊은 보수층 결집을 보여주기보다, 빈 좌석과 날카로운 비판으로 내부 불만을 드러낸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충돌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전을 정당화하는 과정에서 종교적 보수층과의 관계까지 흔들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황의 반전 메시지와 백악관의 강경 논리가 정면 충돌하면서, 전쟁의 군사적 명분뿐 아니라 도덕적 정당성까지 쟁점으로 떠오른 형국이라고 신문은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5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밴스는 조지아대에서 열린 보수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교황이 “그리스도의 제자는 칼을 휘둘렀던 자들, 오늘 폭탄을 떨어뜨리는 자들 편에 서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반박했다. 그는 “나치로부터 프랑스를 해방한 미국인들 편에 신이 있었느냐”라고 되묻고 “나는 그렇다고 본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교황을 향해 신학 문제를 말할 때는 “진실에 닻을 내려야 한다”는 취지로 경고했다.
교황의 발언은 지난 10일 바티칸에서 칼데아 가톨릭교회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왔다. 교황은 “신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면서 그리스도의 제자는 폭탄을 떨어뜨리는 편에 설 수 없다고 했고, 군사행동은 자유와 평화를 만들지 못하며 공존과 대화만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교황과의 충돌 전면에 서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소셜미디어에서 교황을 “범죄에 약하고 외교정책에도 형편없다”고 비난했고, 교황은 14일 기자들에게 트럼프 행정부가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15일에는 소셜미디어에 “전쟁과 폭력, 불의와 거짓 앞에서 신의 마음이 찢어져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반전 메시지를 이어갔다.
이번 공방은 밴스에게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톨릭 신자인 그는 행사에서 교황을 존중한다고 말하면서도 공개적으로 맞섰고, 현장에서는 이란전과 가자 문제를 둘러싼 날선 질문과 항의가 이어졌다. 신문은 이날 행사가 트럼프 진영의 젊은 보수층 결집을 보여주기보다, 빈 좌석과 날카로운 비판으로 내부 불만을 드러낸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충돌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전을 정당화하는 과정에서 종교적 보수층과의 관계까지 흔들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황의 반전 메시지와 백악관의 강경 논리가 정면 충돌하면서, 전쟁의 군사적 명분뿐 아니라 도덕적 정당성까지 쟁점으로 떠오른 형국이라고 신문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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