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4년 임기 마치고 내일 퇴임

기사등록 2026/04/19 08:00:00

한국 경제 어려움에 선제 대응했다는 평가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4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오는 20일 퇴임한다. 그는 취임 이후부터 한국 경제가 마주한 각종 어려움에 선제적인 대응을 하는 '소방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일 한은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총재는 지난 2022년 4월 취임 후 6.3%까지 오른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두 차례 빅스텝을 밟는 등 기준금리를 3.5%까지 인상해 물가 오름세를 둔화시켰다.

또 이 총재는 2023년 2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소비자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하며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중 물가 안정 목표인 2%에 가장 먼저 도달했다.

이 총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 12·3 비상계엄 사태를 비롯해 이번 이란 전쟁까지 금융·외환시장 불안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기도 했다.

시장 불안 심리가 과하게 확산하지 않도록 시장 안정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필요시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고,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거래 등으로 외환시장 안정화를 도모했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 때는 과거 계엄 사례를 분석해 정치와 경제의 분리에 기반한 시장 안정 방향을 신속히 제시하고, 외신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 사회와 적극 소통함으로써 한국 경제 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 총재는 2024년 하반기부터는 물가 안정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통상 여건 악화,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인한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2.5%까지 네 차례 인하했다.

이 총재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사상 첫 하락 반전을 이끌어 내고, 글로벌 무대에서 한은의 입지를 강화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편 후임자인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해서는 오는 20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가 논의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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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4년 임기 마치고 내일 퇴임

기사등록 2026/04/19 0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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