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까지 치솟은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항공유 더 뛰면, 6월 어떻게?

기사등록 2026/04/16 10:55:08

최종수정 2026/04/16 11:02:12

현행 체계 도입 후 첫 '상한선' 33단계

4월 대비 무려 15단계 '수직 상승'

항공유 추가 상승시 항공사 부담 확대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선 유류할증료 상승이 예고된 7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활주로에 항공기가 운항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5월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를 3만4100원으로 책정해 지난달(7700원) 대비 약 4.4배 올랐다. 2026.04.0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선 유류할증료 상승이 예고된 7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활주로에 항공기가 운항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5월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를 3만4100원으로 책정해 지난달(7700원) 대비 약 4.4배 올랐다. 2026.04.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중동 사태에 따른 항공유 급등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역대 최고 단계인 33단계로 책정했다.

33단계는 유류할증료 제도의 상한선이다. 이후 항공유가 더 오르더라도 항공사는 할증료를 추가로 전가할 수 없어 초과분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5월 발권분 국제선 항공권에 33단계 유류할증료를 적용한다.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는 국제선의 경우 2016년 도입됐으며, 33단계는 해당 체계에서 규정하는 최고 단계다.

특히 2022년 7~8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 22단계를 11단계 차이로 경신했다.

또 4월(18단계) 대비 한번에 15단계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직전 최대 상승폭은 올해 4월의 12단계 상승이었다. 단 한 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이번 유류할증료 책정의 기준 유가(2026년 2월 16일~3월 15일 평균)는 갤런당 511.21센트(배럴당 214.71달러)였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및 협상 분위기가 형성되기 이전 구간으로, 중동 긴장 고조 시기의 유가를 그대로 반영했다.

항공유 추가 상승시 항공사 부담 확대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선 유류할증료 상승이 예고된 7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탑승 게이트로 들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5월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를 3만4100원으로 책정해 지난달(7700원) 대비 약 4.4배 올랐다. 2026.04.0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선 유류할증료 상승이 예고된 7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탑승 게이트로 들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5월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를 3만4100원으로 책정해 지난달(7700원) 대비 약 4.4배 올랐다. 2026.04.07. [email protected]

가장 큰 우려는 유류할증료 부과 체계의 '구조적 한계'다. 현행 규정상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33단계가 최고 단계로, 이를 초과하는 단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유가가 현 수준보다 추가 상승하더라도 항공사는 승객에게 할증료를 더 부과하는 방법이 없다. 초과 유류 비용은 전액 항공사가 떠안아야 하는 구조다.

항공유는 항공사 영업비용의 통상 30~35%를 차지하는 최대 단일 비용 항목이다. 유가 급등기에는 그 비중이 40%를 웃돌기도 한다.

할증료 상한 도달 이후 유가가 추가 상승하면, 수익성 악화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우려다.

두 항공사는 모두 유가 헤지를 통해 충격을 일부 완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연간 예상 유류 소모량의 최대 50% 이내에서 제로 코스트 칼라(Zero Cost Collar) 등의 헤지 상품을 활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예상 소요량(약 1200만 배럴)의 30%인 360만 배럴에 대해 헤지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나머지 물량은 고스란히 현물 시장 가격에 노출돼 있어 항공유 가격 상승 지속시 수익성 압박은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 국제 유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제 항공유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1개월 안팎의 시차가 존재해 당분간 항공사들의 수익성 압박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부 해외 항공사들의 경우, 초과수화물에 대한 비용을 높이면서 항공유 소비를 줄이는 한편 유류비에 대한 부담도 줄이고 있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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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까지 치솟은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항공유 더 뛰면, 6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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