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장기화 대비 농가 생산비 낮춘다…농진청, 절감기술 19종 현장 확산

기사등록 2026/04/16 10:04:21

중동발 원자재·환율 부담 대응…에너지·사료·비료 집중

시설·장비형은 97억 투입…컨설팅·교육 병행 이원화

사료비 16%↓·연료 17.7%↓…즉시 적용 기술 보급 확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14일 경기도 포천시 유기농업 선도 농가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2026.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14일 경기도 포천시 유기농업 선도 농가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2026.04.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농가 생산비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비용 절감 기술의 현장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즉시 적용 가능한 기술을 중심으로 에너지·사료·비료 분야 절감 효과를 앞세워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농촌진흥청은 16일 농가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생산비 절감 기술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총 19개 기술을 선정해 보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은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하고 비용 절감 효과가 큰 에너지·비료·사료·비닐 분야 중심이다. 농진청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원단'을 통해 이달부터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기술 지침서 보급과 지방 농업기술기관과의 협력을 병행하고 있다.

지원 방식은 기술 특성에 따라 이원화했다. 초기 투자 비용이 필요한 8개 기술은 신기술 시범사업(총 14개 사업, 97억3000만원)과 연계해 추진하고 나머지 11개 기술은 주산지 중심 컨설팅과 교육, 홍보를 통해 확산한다.

세부적으로 시설원예 분야에서는 내부 온도를 최대 4℃ 낮출 수 있는 순환팬과 차광도포제를 보급해 냉방 비용을 줄이고, 농기계 연료 사용량을 최대 17.7% 절감하는 '벼 마른논 써레질' 기술도 확산한다.

사료비 절감 분야에서는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제조 프로그램을 통해 한우 농가 사료비를 평균 16%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돈 농가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급이 기술을 보급해 사료 효율을 높인다.

비료 분야에서는 토양정보 서비스 ‘흙토람’을 활용한 적정 시비로 질소비료 사용량을 15.6% 줄이고 '깊이거름주기' 기술을 통해 최대 20~25%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가축분뇨 발효액 활용 확대를 위해 비료공정규격 완화도 추진 중이다.

농진청은 이번 조치를 통해 단기 비용 절감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농업 경쟁력 제고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불확실한 국제 정세에 대응해 농가 경영 안정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생산비 절감 기술을 신속히 확산하겠다"며 "신재생에너지 활용 확대 등 장기적 경쟁력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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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장기화 대비 농가 생산비 낮춘다…농진청, 절감기술 19종 현장 확산

기사등록 2026/04/16 10:04: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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