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 "AI 시대 기업 경쟁력, '질문하는 조직문화'에 답 있다"

기사등록 2026/04/16 09:04:04

영림원소프트랩, 'AI 시대 기업문화 혁신' 세미나…"질문이 경쟁력"

인지심리학·조직설계 기반 실행 전략부터 솔루션까지 통합 제안

기업 실무 적용 가능한 혁신 해법 공유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가 15일 'AI 시대 기업문화 혁신' 세미나에서 기조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가 15일 'AI 시대 기업문화 혁신' 세미나에서 기조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이 인공지능(AI) 시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질문 중심 조직문화’를 제시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1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AI 시대에 질문하지 않고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를 주제로 ‘2026 기업문화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AI 기술 도입을 넘어 인간 중심의 조직문화로의 전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는 “AI 시대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기술 혁신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질문하는 조직’을 기반으로 구성원이 스스로 사고하고 실행하는 문화로 전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짚었다.
 

권영범 대표 “AI 시대에도 기업은 여전히 20세기식 운영”

권 대표는 기조발표에서 "AI가 인간의 능력을 압도하며 발전하고 있지만, 기업 경영은 여전히 위계 중심·지시 수행 중심의 운영 방식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구성원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기보다 상사의 지시에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창의성과 혁신이 발현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해법으로 ‘자율성과 신뢰 기반 조직 설계’를 제시했다.

그는 “조직은 구성원이 주체적으로 일하고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과 시너지가 자연스럽게 발생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이를 지원하는 모바일 솔루션 3종을 소개했다. 자유로운 질문과 창의적 소통을 돕는 '에버레스크(EverAsk)', 내면의 힘과 인간 본성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에버온사람', 공동 목표의 자율적 실천을 통해 개인 성장과 조직 발전을 연결하는 '에버그로잉'이다.

에버레스크와 에버온사람은 개발 후 영림원소프트랩 내부에서 먼저 사용 중이고 에버그로잉은 현재 개발 중이다.

권 대표는 "기업 문화 혁신은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지만, ERP(전사적 자원관리)와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정보 공유와 소통 구조를 개선함으로써 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경일 교수 "좋은 회의에서는 '모두가 주인공'"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는 '회의의 심리학'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조직 내 침묵을 깨는 심리적 구조 설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사례를 제시했다. 신입생 감소 위기에 처한 이 대학이 신입생의 정의를 '20세 청년'에서 '졸업 후 하고 싶은 일이 있는 모든 사람'으로 바꾸자, 평생교육 기관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단 하나의 질문이 조직의 프레임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다.

그는 조직에서 질문이 사라지는 근본 원인으로 '평가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을 꼽았다. 이를 극복하려면 질문이 자연스럽게 유도되도록 구조 자체를 바꾸는 '넛지(nudge)' 설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가 제시한 핵심 처방은 '주인공 의식'이다. 그는 "사람들은 자신이 중심에 있다고 느낄 때 비로소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서 "리더가 참석자를 의도적으로 주인공으로 만들어주거나,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니 아이디어를 달라'고 선언하는 것만으로도 참여도가 크게 달라진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과를 칭찬하는 자리와 문제를 지적하는 자리는 분리돼야 하며, 구성원이 들인 노력은 결과와 별개로 반드시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심리적 안전감이 깨지는 순간 조직은 질문과 도전을 멈춘다는 것이다. 그는 회의를 '게임처럼' 설계해 작은 행동에도 즉각적인 인정과 피드백이 돌아오는 구조를 만들 것을 제안하며 "좋은 회의는 정보 전달이 아니라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심리적 설계의 결과"라고 결론지었다.


 

정주용 대표 "질문이 사라진 것은 구조의 문제"

정주용 인재의숲 대표는 조직 내 질문 부재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진단하고, 환경과 시스템 설계를 통한 해법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경직된 수직적 문화가 초래할 수 있는 극단적 사례로 한 항공사의 추락 사고를 언급했다. 부기장이 위험을 인지하고도 기장에게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 위계적 문화가 사고를 키웠고, 이후 조종실 내 소통 언어를 영어로 통일하는 '구조적 변화'를 통해 수평적 소통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문화를 바꾸려면 먼저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회의는 조직 문화의 리트머스 시험지"라면서, 교육이나 캠페인이 아닌 구조적 설계로 회의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사전 아젠다 공유, 익명 의견 수렴, 집단 지성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이 맥락에서 영림원소프트랩의 에버레스크를 소개하며, "심리적 부담 없이 질문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구조적 환경을 만드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남원 사업부장 "질문·참여·실행이 이어지는 구조가 핵심"

이남원 영림원소프트랩 기업문화혁신사업부장은 '질문이 사라진 회사의 미래를 에버레스크로 깨우기'를 주제로 실제 구현 사례를 공유했다.

이 사업부장은 회의를 '사전–진행–사후' 3단계로 구분해 재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전 단계에서는 어젠다를 명확히 설정하고 참석자 의견을 미리 수집해 정보 격차를 줄이고, 진행 단계에서는 익명 기반 브레인스토밍으로 발언 부담을 낮추어 사람 중심이 아닌 '사안 중심' 토론을 구현한다. 사후 단계에서는 AI를 활용해 의견을 구조화하고 실행 과제를 명확히 한다.

‘에버레스크’는 이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솔루션으로 ‘충분히 생각한 사람이 말하고 모두의 의견이 반영되는 회의’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부장은 영림원의 실제 도입 사례를 통해 “익명 질문 구조 도입 이후 수백 건의 의견이 자연스럽게 수집되고 참여율이 크게 증가했다”며 조직 내 실질적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질문·참여·실행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기술적으로 구현해 일상 업무에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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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원 "AI 시대 기업 경쟁력, '질문하는 조직문화'에 답 있다"

기사등록 2026/04/16 09:04: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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