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서 갑자기 쓰러진 英 남성…'지주막하 출혈' 예방하려면

기사등록 2026/04/16 18:00:00

[서울=뉴시스]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더선은 4년 전 학교 운동회에 참여했던 남성 스티븐 데이(36)가 아이들 앞에서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아내 케일리(33)와 함께 운동회 현장에 방문했던 스티븐은 달리기 시합에 출전했다가 갑자기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더선은 4년 전 학교 운동회에 참여했던 남성 스티븐 데이(36)가 아이들 앞에서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아내 케일리(33)와 함께 운동회 현장에 방문했던 스티븐은 달리기 시합에 출전했다가 갑자기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영국에서 자녀의 운동회에 참석했던 30대 아버지가 달리기 시합 도중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더선은 4년 전 학교 운동회에 참여했던 남성 스티븐 데이(36)가 아이들 앞에서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아내 케일리(33)와 함께 운동회 현장에 방문했던 스티븐은 달리기 시합에 출전했다가 갑자기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에 이송된 뒤 의사는 케일리에게 "남편이 치명적인 뇌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스티븐은 뇌졸중의 일종인 지주막하 출혈을 겪었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목·두개골 골절과 척추 손상까지 발생했다.

스티븐은 병원에서 6주 동안 치료를 받은 후 2022년 7월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후 스티븐과 가족들은 완전히 달라진 현실에 적응해야 했다. 4남매의 아버지였던 스티븐은 청력, 시력이 손상됐고 삼킴 장애 등 부수적인 문제에도 시달렸다. 케일리는 "스티븐은 예전에 정말 활동적이었지만 지금은 계속 쉬어야 한다. 어떤 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가족이 겪은 정신적 충격도 컸다. 특히 스티븐이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한 아이들은 악몽과 불안에 시달렸다. 스티븐이 쓰러진 후 유산을 겪기도 한 케일리는 "스트레스가 결혼을 무너뜨릴 뻔했다. 내가 간병인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스티븐 가족은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사고 발생 후 4년이 지나면서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막내 스티븐 주니어(1)가 태어나면서 가정은 화목해졌고, 스티븐은 예전의 밝은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스티븐과 케일리는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케일리는 "많은 희생이 따르는 삶에 적응해야 했지만, 서로가 있다는 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티븐이 겪은 지주막하 출혈은 뇌의 동맥이 손상될 때 발생한다. 출혈로 인해 빠져나온 피는 뇌와 두개골 사이로 들어가면서 뇌척수액과 섞이고, 뇌 내부 압력을 높여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지주막하 출혈을 비롯한 뇌혈관 질환은 고혈압,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분 섭취를 조절하고, 고콜레스테롤 음식을 피하면서 혈압을 조절해야 한다.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찾아오는 경우에는 진료를 받는 편이 좋다. 눈꺼풀이 늘어지거나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 등이 발생할 때도 검진이 필요하며, 아직 동맥이 파열되기 전에 발견할 경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위험 상황을 막을 수도 있다. 40세 이후로는 뇌혈관 CT, MR을 통해 뇌 건강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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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회서 갑자기 쓰러진 英 남성…'지주막하 출혈' 예방하려면

기사등록 2026/04/16 1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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