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등판에 "무공천·韓 복당" "공당 후보 내야" 갑론을박

기사등록 2026/04/15 17:01:01

최종수정 2026/04/15 18:32:23

한동훈,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 공식화

당 일각 "3자 구도 불리"…무공천·韓 복당 주장

지도부 "공당 책무 다해야" 무공천 선 그어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부산 북구 만덕2동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하고 있다. 2026.04.1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부산 북구 만덕2동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하고 있다. 2026.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이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 공천 여부를 놓고 술렁이고 있다. 앞서 당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다.

당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를 복당시켜 후보를 단일화하거나, 선거 승리를 위해 이번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지도부는 "공당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무공천 가능성을 일축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산 북구갑 후보 무공천 가능성 등을 놓고 "북구갑에 보궐선거가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만약 있다면 원내 제2당이나 1야당으로서 공당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 북구갑은 부산시장에 출마하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로, 전 의원이 오는 30일 전까지 의원직을 사퇴하면 6·3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민의힘 후보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차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당 공천관리위원이자 원내수석대변인인 곽규택 의원(부산 서·동구)은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를 복당시켜 국민의힘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북구갑이) 3자 구도로 간다면 보수가 분열하는 현장이 될 수 있다"며 "당에서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다시 들어와서 박민식 전 장관과 경쟁을 통해 단일화하는 게 제일 좋지 않겠나. 지금이 오히려 복당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부산 지역 4선인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구)은 최근 당 지도부에 부산 '북구갑 무공천'을 건의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3자 구도는 우리 당에 어려운 구도가 될 것이고, 부산시장 선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6선의 주호영 의원과 4선의 한기호 의원 등도 무공천 필요성을 밝혔다.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도 후보 무공천 주장에 가세했다. 배현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이라는 인물이 억지로 당 대표가 제명시켜서 그렇지, 결국 우리 한 가족"라며 "이길 수 있는 선거의 요인을 만들려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무공천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부산 북구갑 무공천은 선거 전략상으로도 필요하다"며 "서병수 당협위원장의 불출마로 당내 이길만한 후보도 마땅치 않다. 그런데도 공천을 강행하겠다는 건 해당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는 공당으로서 무공천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전 대표의 복당 여부도 논의 자체를 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 본인이 복당 의사를 표출한 적이 없는데, (지도부에서) 복당 신청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 후보가 있어야 북구청장, 북구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도 힘을 갖는 게 지방선거 체제"라며 "무소속으로 바람을 일으킨다는 건 지방선거를 직접 뛰어보지 못한 분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특정 후보의 출마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선거구에 우리 당 후보를 내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며 "선거가 있음에도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공당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처사다. 고민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후보가 한 전 대표와 추후 단일화하는 한이 있더라도 공당으로서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부산시장 경선 후보에 출마했던 주진우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은 전날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의힘은 공당으로서 원칙과 정도를 지켜야 한다. 부산 북갑에 우리 당 후보를 당당히 공천하고, 그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공천을 포기하는 것은 정당의 본분을 잃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구을)도 이날 "보궐선거의 원인에 책임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무공천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국민의힘 후보를 공천한 뒤, 승리를 위한 전략으로 스펙트럼을 넓히는 단일화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박민식 전 장관과 김민수 최고위원이 부산 출신이기 때문에 후보가 없는 상황이 아니다. 그분들이 안 나갈 이유가 없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개최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청문회 관련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1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개최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청문회 관련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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