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배달앱 '도어대시'의 샤론 시먼스로부터 맥도날드를 전달 받고 있다. 2026.04.14.](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01177362_web.jpg?rnd=20260414021619)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배달앱 '도어대시'의 샤론 시먼스로부터 맥도날드를 전달 받고 있다. 2026.04.14.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 전망에 대해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공화당 내부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대통령의 모호한 답변이 물가 안정을 자신하던 여당의 선거 메시지와 엇박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전 유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확답을 피한 채 "그럴 수도 있고, 비슷할 수도 있으며, 어쩌면 조금 더 높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유가 하락을 장담해온 참모들의 낙관론과는 거리감이 있는 발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을 겨냥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를 단행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이 조치로 인해 국제 유가는 즉각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란 측은 이를 빌미로 트럼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모하마드 칼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백악관 근처 주유소 가격이나 보라"며 "곧 4~5달러 시절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조롱했다.
미국 내 여론은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최근 CBS 뉴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1%가 현재의 휘발유 가격을 '경제적 고난'이자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답했다. 반면 재정적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이 같은 민심 이반은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선거 분석 매체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최근 상원 의원 선거구 4곳의 경합 추이를 민주당 우세 방향으로 수정했으며,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당(44.7%)이 공화당(41.2%)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 공화당 관계자는 "모든 길거리 주유소에 커다란 숫자로 유가가 찍혀 있는데, 이는 유권자들이 매일 체감하는 가장 강력한 지표"라며 "유가가 내려가지 않으면 선거 메시지를 전달하기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네바다와 애리조나를 방문해 '팁 면세' 혜택 등 세금 감면 정책을 강조하며 국면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백악관 대변인 안나 켈리는 "이란에서의 목표가 달성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재개방되면 단기적인 혼란은 끝날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4일(현지시간) 미국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전 유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확답을 피한 채 "그럴 수도 있고, 비슷할 수도 있으며, 어쩌면 조금 더 높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유가 하락을 장담해온 참모들의 낙관론과는 거리감이 있는 발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을 겨냥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를 단행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이 조치로 인해 국제 유가는 즉각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란 측은 이를 빌미로 트럼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모하마드 칼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백악관 근처 주유소 가격이나 보라"며 "곧 4~5달러 시절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조롱했다.
미국 내 여론은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최근 CBS 뉴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1%가 현재의 휘발유 가격을 '경제적 고난'이자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답했다. 반면 재정적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이 같은 민심 이반은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선거 분석 매체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최근 상원 의원 선거구 4곳의 경합 추이를 민주당 우세 방향으로 수정했으며,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당(44.7%)이 공화당(41.2%)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 공화당 관계자는 "모든 길거리 주유소에 커다란 숫자로 유가가 찍혀 있는데, 이는 유권자들이 매일 체감하는 가장 강력한 지표"라며 "유가가 내려가지 않으면 선거 메시지를 전달하기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네바다와 애리조나를 방문해 '팁 면세' 혜택 등 세금 감면 정책을 강조하며 국면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백악관 대변인 안나 켈리는 "이란에서의 목표가 달성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재개방되면 단기적인 혼란은 끝날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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