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매매 소비심리 두 달째 하락…경기·인천 소폭↑

기사등록 2026/04/15 11:31:24

최종수정 2026/04/15 12:02:24

국토연구원 3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 조사

서울 3.5p 내린 117.8…경기 2.2p 인천 3.8p↑

국토연 "정부 정책 효과 속 수도권 혼조세"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6.04.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6.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정부의 다주택 처분 압박과 부동산 금융 규제 강화 여파로 서울의 주택 매수 심리가 두 달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덜했던 경기·인천은 매수 심리가 소폭 살아나는 흐름을 보였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의 '2026년 3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소비심리는 전월(112.3)보다 1.7포인트(p) 내린 110.6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114.4에서 114.9로 0.5p 오른 보합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뒤 소비자의 행태 변화 및 인지 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것이다. 수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본다.

서울은 117.8로 상승 국면은 유지했지만 전월 대비 3.5p 떨어지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 심리는 올해 1월 138.2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밝힌 뒤 2월 121.3으로 한 달 새 16.9p 떨어지며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부동산 기상도를 보면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 마포구, 서대문구, 중구, 성동구, 양천구, 금천구 등 7개구의 주택 매수 심리가 보합 또는 하락 전환했다.

이는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과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감화가 맞물리며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기·인천 등 그외 수도권 지역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는 하락을 멈추고 소폭 오르며 서울과 대비됐다.

경기도의 주택 매매 소비 심리 지수는 2월 112.6에서 3월 114.8로 2.2p, 인천은 같은 기간 104.2에서 108.0로 3.8p 오르며 각각 보합을 유지했다.

비수도권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2월 109.6에서 3월 105.7로 3.9p 하락하며 보합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16.1p 내린 101.7(보합)로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어 울산이 13.7p 내린 112.7로 보합, 광주가 10.1p 내린 92.0로 하락 국면에 들었다.

3월 전국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3p 내린 109.5로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8p 오른 113.2, 비수도권은 1.6p 내린 105.2으로 보합이었다. 서울은 0.8p 오른 115.2로 상승 전환했다. 경기는 113.1, 인천은 108.0으로 보합이었다.

권건우 국토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서울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 속에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시그널 효과로 주택 매매 소비심리 지표가 지난달에 이어 계속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인천의 매매 소비 심리는 지난 1월 고점에 비해선 아직 낮지만 소폭 상승하는 등 혼조세가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구간인 듯 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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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매 소비심리 두 달째 하락…경기·인천 소폭↑

기사등록 2026/04/15 11:31:24 최초수정 2026/04/15 1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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