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건들지 마라” 지지율 하락 우려 속 공화 상원 지도부 이례적 공개 경고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으로 맥도날드 음식을 배달한 배달앱 '도어대시'의 샤론 시먼스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6.04.14.](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01177389_web.jpg?rnd=2026041407532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으로 맥도날드 음식을 배달한 배달앱 '도어대시'의 샤론 시먼스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6.04.14.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톨릭 교황을 정면 공격하는 등 종교적 성역을 건드리는 돌출 행동을 이어가자, 아군인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거센 비판이 꼬리를 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더힐에 따르면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핵심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적인 언행이 다가올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며 공식적인 거리두기에 나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 출신 교황 레오 14세를 향해 "범죄에 유약하다"고 독설을 퍼붓고, 자신을 예수처럼 묘사한 사진을 올린 것이 당내 갈등의 뇌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에 대한 자신의 군사 행동을 비판한 교황을 향해 "급진 좌파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존 튠 원내대표는 "교황을 그냥 내버려 두라"며 즉각 불쾌감을 드러냈다. 케빈 크래머 의원 역시 "교황과 대통령은 각자의 영역을 지켜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선을 넘은 발언을 꼬집었다. 마이크 라운즈 의원은 "대통령이 교황을 직접 공격한 것은 명백히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논란을 더 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AI 생성 이미지였다. 이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수와 같은 모습으로 병자를 치유하는 장면이 담겨 신성 모독 논란을 일으켰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가 교황을 모욕하며 인간으로서 새로운 바닥을 보여줬다"고 맹비난했다.
비판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물을 삭제한 뒤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를 의사로 묘사한 줄 알았다"며 "우리가 지원하는 적십자 요원인 줄 알았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가 노스캐롤라이나와 오하이오 등 주요 격전지 민심을 등 돌리게 할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설이 당을 방어적인 위치로 몰아넣고 있다고 판단하고, 대통령의 독단적인 행보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존 커티스 의원은 "의회의 공식 승인 없는 군사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면적인 충돌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4일(현지시간) 미국 더힐에 따르면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핵심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적인 언행이 다가올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며 공식적인 거리두기에 나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 출신 교황 레오 14세를 향해 "범죄에 유약하다"고 독설을 퍼붓고, 자신을 예수처럼 묘사한 사진을 올린 것이 당내 갈등의 뇌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에 대한 자신의 군사 행동을 비판한 교황을 향해 "급진 좌파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존 튠 원내대표는 "교황을 그냥 내버려 두라"며 즉각 불쾌감을 드러냈다. 케빈 크래머 의원 역시 "교황과 대통령은 각자의 영역을 지켜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선을 넘은 발언을 꼬집었다. 마이크 라운즈 의원은 "대통령이 교황을 직접 공격한 것은 명백히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논란을 더 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AI 생성 이미지였다. 이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수와 같은 모습으로 병자를 치유하는 장면이 담겨 신성 모독 논란을 일으켰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가 교황을 모욕하며 인간으로서 새로운 바닥을 보여줬다"고 맹비난했다.
비판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물을 삭제한 뒤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를 의사로 묘사한 줄 알았다"며 "우리가 지원하는 적십자 요원인 줄 알았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가 노스캐롤라이나와 오하이오 등 주요 격전지 민심을 등 돌리게 할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설이 당을 방어적인 위치로 몰아넣고 있다고 판단하고, 대통령의 독단적인 행보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존 커티스 의원은 "의회의 공식 승인 없는 군사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면적인 충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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