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남매 두고 떠난 엄마…30년 만 재회 후 '결혼식 혼주석' 갈등까지

기사등록 2026/04/15 10:39:18

[서울=뉴시스](사진출처: JTBC 사건반장)
[서울=뉴시스](사진출처: JTBC 사건반장)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어린 남매를 두고 집을 떠났던 어머니를 30년 만에 재회했지만, 이후 결혼식 혼주석 문제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인 30대 여성은 여섯 살 때 어머니가 두 살이던 남동생과 자신을 두고 집을 떠난 기억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어머니는 큰 가방에 짐을 싸고 울며 붙잡는 자녀들을 뿌리친 채 집을 나섰고, 이후 연락 없이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매는 이후 친가에 맡겨졌고, 아버지의 보살핌 아래 성장했다. 아버지는 막노동과 배달, 대리운전 등 여러 일을 하며 자녀를 키웠고, 남매는 성인이 된 뒤에도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해왔다.

시간이 흐른 뒤 남동생의 결혼을 계기로 어머니를 찾게 됐고,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비교적 쉽게 연락이 닿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먼저 연락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서운함이 컸다고 제보자는 전했다.

30년 만에 만난 자리에서 어머니는 이혼 과정과 재혼 사정을 언급하며 과거를 설명했지만, 오히려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자녀들의 직장, 경제 상황 등을 세세히 묻는 등 태도에 대해 제보자는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후 남동생과 어머니는 따로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는데, 결혼식을 앞두고 혼주석 문제에서 갈등이 불거졌다. 어머니가 아버지와 함께 앉는 것을 거부하고 재혼한 배우자와 함께 혼주석에 앉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제보자는 "30년 넘게 키워준 아버지를 배제하고 생판 모르는 사람을 혼주석에 앉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아버지 역시 해당 상황에 대해 큰 상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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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남매 두고 떠난 엄마…30년 만 재회 후 '결혼식 혼주석' 갈등까지

기사등록 2026/04/15 10:39: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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