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
브랜드 단과대학 설립…산학연 일체형 과정
기업이 단과대 운영 전반에 주도적 참여
해외서는 대학·기업 일체화 모델 성과 有
![[서울=뉴시스]제임스 다이슨 창립자와 학생들이 다이슨공과대학 졸업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다이슨 홈페이지 제공) 2024.07.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26/NISI20240726_0001613465_web.jpg?rnd=20240726153940)
[서울=뉴시스]제임스 다이슨 창립자와 학생들이 다이슨공과대학 졸업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다이슨 홈페이지 제공) 2024.07.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이재명 정부의 대표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 기업과 일체화된 브랜드 단과대학 설립 구상이 담기면서 다이슨·롤스로이스 등 해외 유수 기업과 대학이 결합한 사례가 국내에도 뿌리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육부는 15일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서울대 10개 만들기)을 발표하고, 거점국립대와 성장엔진 기업이 협력해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R&D)을 일체화하는 '브랜드 단과대학 및 융합연구원'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기업이 단과대 운영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산학연 일체형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우수 인재에게는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교당 연 300명 내외의 전략산업 핵심 인재를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기업 주도의 대학·기업 일체화 모델이 성과를 내고 있다.
영국 가전 기업 다이슨은 2017년 워릭대와 손잡고 영국 정부의 왕실 승인을 받아 '다이슨 기술공과대학(DIET)'을 설립했고, 2024년에는 독자적인 학위 수여권까지 확보했다. 이는 양질의 엔지니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설계된 4년제 학위 과정으로, 매년 40명의 기술 인재를 배출한다.
학생은 입학과 동시에 다이슨 직원으로 채용돼 급여를 받고, 주 3일은 다이슨 엔지니어와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나머지 2일은 전공 수업을 듣는 '이론-실무 일체화' 커리큘럼을 따른다.
자동차 제조업체인 롤스로이스도 학위도제제도를 운영 중이다. 사업장 인근 대학과 연계해 3~4년간 일학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주 4일 현장 근무에 하루는 강의를 수강한다. 재학 중에도 정규직원 자격으로 급여를 받으며, 과정 이수 후에는 채용이 보장된다.
국내에서도 기업들의 지방 투자와 산학 협력이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5년간 125조 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새만금 지역 112만4000㎡ 부지에 약 9조 원을 투입해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1GW급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미래 신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LG이노텍은 전남대와 기업의 인재 수요를 반영한 계약학과를 운영하며 산학 협력에 나섰다. 양 기관은 산학 공동 연구 거점 설립 및 공동 연구 수행, 기업 수요 기반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설립·운영, 인턴십·현장실습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교육부터 연구, 채용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실질적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수 기업과 지방 이전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여러 혜택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기업과 접촉해 기업의 수요 등을 분석해 대학과 소통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