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씨티은행·웰스파고 1Q 평균 순익 17%↑
변동성 장세에 트레이딩이 실적 견인
블랙록도 순이익 46%↑
![[서울=뉴시스] 지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들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1분기 채권, 주식 거래 관련으로 총 116억 달러(약 17조1000억원) 수익을 거두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뉴시스DB) 2026.04.15.](https://img1.newsis.com/2026/04/03/NISI20260403_0021233529_web.jpg?rnd=20260403111650)
[서울=뉴시스] 지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들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1분기 채권, 주식 거래 관련으로 총 116억 달러(약 17조1000억원) 수익을 거두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뉴시스DB) 2026.04.15.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월가 주요 은행들이 1분기 일제히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상승하고 지정학적 불안이 커졌음에도, 시장 변동성과 중동발 불확실성이 오히려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다.
1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씨티그룹·웰스파고 3개 주요 은행들의 1분기 합산 순이익은 약 275억3000만 달러(40조5400여억원)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JP모건의 1분기 순이익은 165억 달러(24조3000여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3% 증가했으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씨티그룹 순이익은 전년보다 42% 증가한 58억 달러(약 8조5500억원)였다.
실물 경제 사업 비중이 높은 웰스파고도 전년보다 7% 증가한 53억 달러(7조8000여억원)의 순이익을 발표했다.
JP모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 성장한 505억4000만 달러(74조5500여억원)로 발표됐으며, 특히 채권과 주식 트레이딩 매출이 116억 달러(약 17조10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10년 만에 최고 분기 매출(약 246억3000만 달러·36조3000여억원)을, 웰스파고는 전년 대비 6.5% 성장한 214억5000만 달러(약 31조6500억원)의 매출을 발표했다.
![[뉴욕=AP/뉴시스]제이미 다이먼 JP 모건 최고경영자(CEO)가 9일 뉴욕에서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하고 있다.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1분기 채권, 주식 거래 관련으로 총 116억 달러(약 17조1000억원) 수익을 거두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026.04.15.](https://img1.newsis.com/2025/04/09/NISI20250409_0000245946_web.jpg?rnd=20250411205055)
[뉴욕=AP/뉴시스]제이미 다이먼 JP 모건 최고경영자(CEO)가 9일 뉴욕에서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하고 있다.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1분기 채권, 주식 거래 관련으로 총 116억 달러(약 17조1000억원) 수익을 거두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026.04.15.
이번 호실적은 불안정한 시장 환경이 만들어낸 결과다. 올해 1분기는 이란 전쟁과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 등 지정학적 충격으로 원자재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도 크게 흔들린 시기였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수록 고객 거래 중개와 자금 조달에서 수익이 얻는 투자은행에는 유리하게 작용한다.
또 에너지값 상승이 실물 경제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하고, 고소득층의 경우 주가 상승과 현금 여력으로 충격을 일부 흡수할 수 있다는 리스크 완화 요인으로 분석된다.
WSJ은 "중동 전쟁과 인공지능(AI)·인플레이션·민간 대출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은 소비·대출·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은행들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음에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리스크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저소득층 부담을 키울 수는 있지만, 이들 역시 일자리와 소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산토마시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비자들의 연료 지출이 전쟁 이전보다 25~30%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소비는 여전히 상당히 견조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뉴욕=AP/뉴시스]세계 최대 자금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미국 뉴욕 본사 건물. 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1분기 채권, 주식 거래 관련으로 총 116억 달러(약 17조1000억원) 수익을 거두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026.04.15.](https://img1.newsis.com/2025/10/15/NISI20251015_0000718552_web.jpg?rnd=20251015221917)
[뉴욕=AP/뉴시스]세계 최대 자금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미국 뉴욕 본사 건물. 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1분기 채권, 주식 거래 관련으로 총 116억 달러(약 17조1000억원) 수익을 거두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026.04.15.
한편 이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실적을 공개했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22억 달러(약 3조2400억원), 매출은 25% 급증한 67억 달러(9조8600여억원)를 기록했다.
iShares 상장지수펀드(ETF) 실적에 힘입은 결과로, 1분기 자금 순유입액은 1300억 달러(191조여억원)에 달했다.
블랙록은 사모신용펀드 환매 급증 우려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이 다소 있었으나,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조달은 오히려 더 활발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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