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 아래로 떨어질 수도"
美 재무 "단기적 전망 보다 장기적 안보 더 중시"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월5일(현지 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4.15](https://img1.newsis.com/2026/02/06/NISI20260206_0000978717_web.jpg?rnd=20260206095919)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월5일(현지 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4.1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전세계적 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장기적인 국제 안보를 위해서는 단기적인 경제적 고통은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BBC와 인터뷰에서 "만약 핵무기가 (영국 수도인) 런던을 강타한다면 세계 국내총생산(GDP)에 어떤 타격이 있을지 생각해 보라. 나는 단기적인 전망보다 장기적인 안보를 더 중요하게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장 큰 위험은 우리가 알지 못한 채 감수하는 위험"이라면서 "이란이 (영국 공군 기지가 있는 인도양 차고스 제도) 디에고 가르시아를 공격했을 때 그들이 런던까지 도달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이 핵 프로그램을 추진하려 한다는 점도 알고 있다"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서방 국가들에 대한 이란의 핵 공격이라는 '발생 확률은 낮지만 발생하면 피해가 매우 큰 위험(tail risk)'을 제거했다고도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 공격이 서방 수도를 겨냥한 이란 핵 공격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아직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BBC는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이란이 유럽에 미사일 공격을 하려 한다는 분석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유가와 가스,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고 다음해까지 높은 수준이 유지되는 최악의 경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는 1980년 이후 단 네 차례에 불과했던 세계 경기침체에 근접한 상황을 의미한다"며 "가장 최근 사례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고 했다.
IMF는 국제 유가가 올해 평균 배럴당 110달러, 2027년 12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 유가 상승시 물가는 최대 6%까지 상승할 수 있어 중앙은행들은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도 했다.
다만 IMF는 중동 분쟁이 수주내 해결되고 중동의 에너지 생산과 수출이 올해 중반부터 정상화되면 올해 세계 성장률은 3.1%로 완만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3.3%보다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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