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뉴시스] 강원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 숲’. (사진=강원 인제군)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3/NISI20250313_0001790669_web.jpg?rnd=20250313143125)
[인제=뉴시스] 강원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 숲’. (사진=강원 인제군) *재판매 및 DB 금지
디지털 초연결 사회의 높은 피로도와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심리적 위축이 여행 지도를 뒤바꾸고 있다.
그간 여행은 유명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한 ‘인증샷’ 중심의 소비적 행위였다. 하지만 이제 여행은 복잡한 자극에서 벗어나 자연의 리듬에 감각을 동화시키는, ‘정서적 재건’의 과정으로 진화 중이다.
실제 글로벌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5명 중 2명(40%)은 “자연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정적인 환경에서 시각과 청각의 과부하를 덜어내고, ‘관찰’과 ‘느림’이라는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킹닷컴이 물리적 공간을 넘어 심리적 안식처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 6곳을 제안한다.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이주창 인턴 기자 = 강원 인제군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인위적인 색채가 배제된 순백의 공간이다.
약 138㏊의 국유림에 자작나무 69만 그루가 군락을 이룬 이곳은 시각적 정보 과잉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자작나무의 하얀 껍질과 초록 잎은 ‘눈의 휴식처’이자 ‘심리적 방어선’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새소리 외에 인공적인 소음이 차단된 소리의 ‘청정 구역’에서 즐기는 ‘마인드풀 트레킹’과 ‘숲 멍’은 뇌파를 안정시키고, 치유의 깊이를 더한다.
최근 산림청 선정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으로 이름을 올린 이곳은 매주 월·화요일을 휴무일로 지정해 생태계의 휴식권을 보장하며 그 가치를 보존하고 있다.
하절기가 되면 대규모 단체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몰려든다. ‘산불 조심’ 기간이 끝나는 5월1일 전후의 ‘숄더 시즌’(Shoulder Season)에 이곳을 찾으면 비교적 한적한 탐방 환경 속에서 숲이 지닌 본연의 리듬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다.

강원 인제군 내린천. (사진=뉴시스 DB)
내린천과 숲이 어우러진 풍경은 일상의 속도를 늦춘다. 흐르는 물소리와 숲의 정적이 교차하며 감각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어디에 묵으면 좋을까.
부킹닷컴은 인제군 북면 미시령옛길 ‘속초 플로팅웨일 설악도적폭포스테이’를 추천한다.
행정구역상 인제군에 속해 있으나 설악산 국립공원 구역과 맞닿아 있어 숙소 자체가 숲의 일부가 된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특히 객실 내 히노끼 스파 시설과 온수 욕조는 자작나무 숲 트레킹으로 쌓인 피로를 덜어내기에 최적이다. 설악산(1708m)의 원시림을 조망하며 즐기는 휴식은 숙소에 머무는 시간 또한 여행의 일부로 확장한다.

‘속초 플로팅웨일 설악도적폭포스테이’. (사진=부킹닷컴)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