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3주 만의 비극' 교토 11세 소년 의문의 죽음에 日 '발칵'

기사등록 2026/04/15 12:02:00

최종수정 2026/04/15 13:39:07

[서울=뉴시스]일본 교토에서 등교 중 실종됐던 11세 아다치 유키 군이 3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진=교토 경찰 홈페이지 캡처) 2026.04.15.
[서울=뉴시스]일본 교토에서 등교 중 실종됐던 11세 아다치 유키 군이 3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진=교토 경찰 홈페이지 캡처) 2026.04.15.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일본 교토부 난탄시에서 등교 중 실종된 11세 아다치 유키 군이 약 3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평범한 등굣길에서 일어난 실종 사건이라는 점에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아사히신문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사건은 초기 단순 실종 수사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비가 왔음에도 젖지 않은 가방과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신발이 발견되는 등 부자연스러운 정황들이 연이어 포착되며 강력 범죄 방향으로 수사가 전환되었다. 아사히신문은 이러한 영상 증거와 진술을 날짜별로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인 3월 23일 오전 8시경, 보호자는 "아이를 학교 내 주차장 앞에 내려주었다"고 설명했다. 유키 군의 자택은 학교에서 약 8km 떨어져 있어 평소에는 스쿨버스를 이용했으나, 그날은 종업식을 하루 앞뒀고 보호자의 차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CCTV 확인 결과 보호자의 차량이 들어오고 나가는 모습만 확인될 뿐 아이가 차에서 내리거나 교실로 이동하는 장면은 기록되지 않았다. 등교 시간대라 학부모와 학생, 차량이 붐볐음에도 유키 군을 목격한 이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실종 6일째인 3월 29일, 학교에서 3km 떨어진 산속에서 유키 군의 친척이 아이의 노란색 가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수사 관계자는 해당 지점이 이미 경찰과 소방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던 곳임을 지적했다. 특히 실종 기간 중 비가 왔음에도 가방이 오염이나 빗물 등 젖은 흔적 없이 깨끗한 상태로 발견된 점을 들어 누군가 의도적으로 가방을 가져다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한편 지난 7일부터 경찰은 연인원 700명을 동원해 유키 군의 자택 주변 산림과 별장지 수색에 나섰다. 가방 발견지(학교 인근)에서 약 8km 떨어진 자택 부근까지 수사망을 넓혔음에도 성과가 없자 수사는 난항에 빠지는 듯했다.

그러던 지난 12일, 실종 지점으로 추정되는 학교에서 직선거리로 6km나 떨어진 곳에서 유키 군의 검은색 운동화가 발견되며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경찰은 가방과 신발의 발견 위치가 서로 다른 것을 근거로 수색 범위를 좁혀 나갔다.

결국 이튿날인 13일 오후, 신발 발견 지점 인근 산속 덤불에서 유키 군의 시신을 찾았다. 발견 당시 시신은 실종 당일의 인상착의와 일치하였으나 이미 상당 부분  부패가 진행되어 있었다. 발견 장소는 어린이가 홀로 올라가기에는 경사가 매우 급한 곳으로 파악됐다.

14일 실시된 부검 결과, 부패로 인해 정확한 사인은 특정되지 않았다. 아사히신문은 초등학교와 자택, 유류품 발견 지점이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는 점에 주목했다. 교토 경찰은 이를 근거로 이번 사건을 단순 사고가 아닌 유괴 및 사체 유기 가능성이 큰 강력 범죄로 규정하고 총력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팀은 현재 "아이가 내렸다"는 보호자 진술의 신빙성을 재검토하는 한편, 사건 당일 학교 인근을 지난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소년의 실제 존재 여부를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키 군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유키 군이 다니던 초등학교에는 14일 임시 휴교 조치를 내려졌다. 당국은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며, 학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이 가정에서 안정을 취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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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3주 만의 비극' 교토 11세 소년 의문의 죽음에 日 '발칵'

기사등록 2026/04/15 12:02:00 최초수정 2026/04/15 13: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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