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자산운용사 등 월가 주요 금융기관 13곳 대상
WGBI 편입 후 51억달러 유입…"MSCI 선진지수도 편입 추진"
"여러 분야 과감한 개혁…코리아 프리미엄 추동력 강화해갈 것"
![[뉴욕=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를 주재했다. (사진 = 재경부 제공) 2026.04.1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5/NISI20260415_0002110979_web.jpg?rnd=20260415050009)
[뉴욕=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를 주재했다. (사진 = 재경부 제공) 2026.04.15.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뉴시스]임하은 기자 = "만약 아직도 투자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한국 주식시장에 들어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Buy Korea!"
1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의 첫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를 주재했다. 지난달 도쿄 IR 이후 한 달여 만으로,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뉴욕 월가에서 경제부총리가 IR을 주재한 것은 1년 반 만이다.
이날 현장에는 씨티(Citi),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대형투자은행(IB)과 글로벌 대형 자산 운용사 등 13개 주요 금융기관의 고위급 임원들이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씨티(Citi)은행의 제이 콜린스 부회장은 "부총리님의 'Buy Korea'라는 메시지가 뇌리에 깊이 남는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날은 세계 5대 자산운용사 전체를 상대로 한국 경제를 세일즈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블랙록(약 11조6000억 달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약 5조5000억 달러), 스테이트스트리트(약 4조7000억 달러), JP모건(약 4조1000억 달러) 등이 현장에 참석했고, 자산 규모 2위인 뱅가드는 최근 별도 화상회의로 IR를 진행하기도 했다.
중동 전쟁의 파고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긴급한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으로 대외 충격에 대응해 견조한 경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새정부 출범 후 코스피 지수는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약 114% 올랐다.
지난 1일에는 세계국채지수(WGBI)에 정식 편입됐다. 재경부에 따르면 WGBI 편입 후 전날(13일)까지 약 51억 달러(약 7조5000억원)가 한국 국채에 신규 투자됐다. 정부는 향후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외환·자본시장 전반의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거라는 포부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최근 세계 경제에 대해 "중동 전쟁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변동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럴 때일수록 국가별 실력 차이가 드러난다"며 "한국은 추경 편성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금융시장 안정화 패키지를 통해 대외 충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를 주재했다. (사진 = 재경부 제공) 2026.04.1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5/NISI20260415_0002110981_web.jpg?rnd=20260415050055)
[뉴욕=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를 주재했다. (사진 = 재경부 제공) 2026.04.15.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자본시장을 경제 성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삼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선진화하기 위하여 여러 분야에 걸쳐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한국 시장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코리아 프리미엄'의 추동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특히 지난해 9월 뉴욕 투자 써밋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했던 말을 인용하면서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적기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한국 주식 시장에 관심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리긴 하지만, 한국 국민들보다 먼저 너무 빨리 들어오실까봐 걱정이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지금 한국에 투자하면 각 투자사에도 이득이 될 것이므로 성공의 과실을 함께 누리자"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인공지능(AI)과 K-컬쳐가 향후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의 수출은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증가세가 더욱 확대됐고, 한국 기업이 글로벌 HBM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대비 올해 AI 예산은 전년보다 3배 확대됐다.
![[뉴욕=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를 주재했다. (사진 = 재경부 제공) 2026.04.1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5/NISI20260415_0002110982_web.jpg?rnd=20260415050128)
[뉴욕=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를 주재했다. (사진 = 재경부 제공) 2026.04.15. *재판매 및 DB 금지
구 부총리는 "AI와 반도체는 한국경제의 엔진"이라며 "K-컬쳐로 대표되는 한국의 소프트파워도 놀라운 수준으로 강해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도래할 '피지컬 AI 대전환' 시대에 한국 경제가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역량과 IT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 세계 1등을 목표로 로봇, 자동차, 선박 등 7대 선도분야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특히 AI 대전환 전략과 중동 전쟁 대응 방향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한국 정부가 AI 대전환을 위해 초기부터 집중적으로 지원해 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전력 수급 안정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구 부총리는 "AI 시대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라며 "기저전력을 공급하는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조화롭게 활용하고, 전력 과소비 시설 등은 전력이 많이 생산되는 지역으로 분산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정부가 중동 정세에 대응해 펼치고 있는 에너지 가격 안정 정책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구 부총리는 단기적으로는 석유류 최고가격제, 유류세 인하와 더불어 추경을 통한 취약계층 지원을 시행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화석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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