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카이크=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에 있는 사우디 아람코 탈황시설에서 직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4.14](https://img1.newsis.com/2019/09/20/NISI20190920_0015615889_web.jpg?rnd=20190920235232)
[아브카이크=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에 있는 사우디 아람코 탈황시설에서 직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4.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동전쟁 여파로 원유 가격이 급등하고 물류 차질이 발생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중 원유 수출이 5월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거형망과 연합보, 재신쾌보(財訊快報)는 14일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과 외신을 인용해 국영 석유사 사우디 아람코가 5월 중국에 종전 절반 이하인 2000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5월 수출 물량은 일일 기준 약 64만5161배럴 로 역대 최저치에 상당한다. 사우디 아람코는 1월과 2월 각각 원유 4500만 배럴을 중국에 출하했다. 4월 공급 물량은 4000만 배럴 정도로 나타났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주요 정유사인 중국석유화공(시노펙)과 룽성석화(榮盛石化)는 가격 급등을 이유로 5월 도입 물량을 대폭 줄였다.
사우디 아람코는 지난 6일께 아랍 경질유(라이트) 5월 인도분의 아시아 공식판매가격(OSP)을 오만·두바이 평균 대비 배럴당 19.50달러 프리미엄을 얹혀 설정했다.
전월 대비 17달러 올린 사상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정유업체들이 도입량을 축소했다고 한다.
중동전쟁 발발 후 물류 경로를 변경한 것도 대중 반출량 축소로 이어졌다. 사우디 아람코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동서 파이프라인을 거쳐 홍해 연안 얀부항으로 원유를 수송하고서 수출하고 있다.
다만 해당 경로는 기존 페르시아만 항로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얀부항의 일일 수출 능력은 500만 배럴로 전쟁 이전 사우디 아람코 평균 수출량 720만 배럴에 못 미친다.
이란전쟁 이전 사우디 아람코 수출은 주로 페르시아만 연안 시설을 통해 이뤄졌다.
또한 아시아 정유사들은 현재 홍해 항로를 통해 공급되는 아랍 경질류에 제한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이고 중국은 최대 수입국이다.
이번 공급량 감소는 중동전쟁 장기화와 에너지 가격 급등이 실물 거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우디 아람코는 아직 대중 수출 조정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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