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폭시 제거 중 화기 사용…불법체류 신분
경찰, 작업 지시한 공사업체 대표도 입건
![[해남=뉴시스] 이영주 기자 = 14일 오후 전남 해남군 광주지법 해남지원에서 업무상실화 혐의를 받는 중국인 이주노동자 30대 남성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나오고 있다. 2026.04.14.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21246221_web.jpg?rnd=20260414143246)
[해남=뉴시스] 이영주 기자 = 14일 오후 전남 해남군 광주지법 해남지원에서 업무상실화 혐의를 받는 중국인 이주노동자 30대 남성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나오고 있다. 2026.04.14. [email protected]
[완도=뉴시스]박기웅 이영주 기자 = 전남 완도의 한 냉동창고에서 페인트(에폭시) 제거 작업 중 불을 낸 불법체류 중국인 노동자가 구속됐다.
완도경찰서는 14일 업무상실화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2일 완도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바닥 페인트(에폭시) 제거 작업을 하면서 토치 램프를 사용해 과실로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의 불법체류 사실을 확인하고 신병 확보 차원에서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광주지법 해남지원에 도착해 '불을 어떻게 하다 낸 것인가' '실화 혐의를 인정하느냐' '불 낸 과정을 설명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말 몰라요"라고 대답했다.
진화 과정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에게 할 말이 없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또 이날 보수 공사업체 대표이자 작업 지시자인 60대 남성 B씨를 업무상실화 혐의로 입건했다.
B씨는 작업 도중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작업 안전 관리 책임과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8시25분께 완도군 군외면의 한 수산물 냉동창고에서 불이 나 진화 작업에 투입된 박승원(44) 소방경과 노태영(30) 소방교가 급격히 번진 불길에 고립돼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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