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코스닥 상장 통해 CPO 1위 사업자 경쟁력 강화"

기사등록 2026/04/14 13:19:21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1위 기업

20~21일 공모청약…이달 29일 상장 예정

최영훈 채비 대표이사가 간담회에서 회사의 상장 후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채비) *재판매 및 DB 금지
최영훈 채비 대표이사가 간담회에서 회사의 상장 후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채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전기차 100만 시대에 맞춰 충전 수요를 잡아 승자의 자리를 굳히고, 급속 충전 CPO 1위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최영훈 채비 대표이사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후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채비는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1위 사업자(CPO·Charging Point Operator)로 이달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채비는 전기차 충전기의 개발·제조부터 설치·운영·사후관리까지 충전 산업 전반을 수행하고 있다. 직접 소유·운영하는 급속 충전면은 약 6000면으로 국내 민간 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며, 정부 납품·운영 물량까지 포함하면 약 1만면 이상의 급속 충전기를 관리해 글로벌 기준으로도 2위 수준의 운영 규모를 갖추고 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신규 등록 자동차 16만4393대 가운데 전기차는 4만1204대로 25%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달(1만8656대) 대비 약 2.2배 증가한 수치다.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102만948대를 기록하며 100만대를 돌파했다.

전기차 판매 성장세는 지난 2월 시작된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영향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데다, 내연기관차에 대한 패널티가 올해 1월부터 본격 시행됐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채비 IPO 사업계획상 전기차 보급 추정치인 24만대는 물론 내년 낙관적 추정치인 36만대도 올해 조기 달성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급속충전 인프라 신규 보급 대수는 전년 대비 95% 감소해 공급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다. 채비의 급속 충전기는 1면당 하루 평균 충전 횟수 2.8회에서 흑자 전환이 가능한 구조인데, 올해 초 채비가 전망했던 연간 목표치인 2회는 1분기에 이미 달성했다. 완속충전기 의무설치 유예기간 종료로 급속 충전 수요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가동률 정상화와 수급 불균형 효과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최 대표는 "올해 4분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본격적인 흑자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충전 수요의 급격한 증가 대비 신규 인프라 공급 부족이 확인되면서 흑자 전환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채비의 경쟁력은 공공부지 선점 전략과 운영 역량에 있다. 채비는 전체 부지의 약 71%를 임차료 부담이 없는 공공부지로 확보하고 있어 타 주요 CPO의 10~30% 수준 대비 50% 이상의 높은 공헌이익률을 실현하고 있다.

운영 품질 면에서도 기후에너지환경부 공개 자료 기준 채비의 평균 고장률은 경쟁사 대비 약 2배 낮고, 고장 조치 기간은 약 1.5배 빠르다. 업계 처음이자 유일하게 전국 단위 A/S 센터와 고객센터를 직영으로 운영하며 기후부 급속충전시설 유지보수 사업을 4년 연속 수주한 점도 이를 방증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최 대표는 "급속충전 인프라 사업은 전기차 밸류체인 내에서 유일하게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올 수 있는 분야"라며 "급속충전 인프라는 승자 독식 시장으로 핵심 부지를 먼저 확보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가진 사업자가 누적되는 수요를 독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채비는 충전 인프라를 넘어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의 도약도 추진 중이다. 한국전력과 협업해 태양광·ESS(에너지저장장치)·충전소가 결합된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전력망 연계기술(V2G) 플랫폼을 구축해 양방향 에너지 거래 구조를 현실화하고 있다.

최 대표는 "채비는 시장에서 검증된 운영 역량과 입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급속 충전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상장을 계기로 이미 입찰 등을 통해 확보한 핵심 입지 중심의 인프라 확충과 기술 고도화,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채비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300~1만5300원, 공모 규모는 1230억~1530억원이다. 수요 예측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며 공모 청약은 오는 20~21일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하나증권이 맡았다. 공모자금은 핵심 인프라 선점과 차세대 초급속 충전 기술 고도화, 글로벌 사업 기반 구축에 주로 투입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채비 "코스닥 상장 통해 CPO 1위 사업자 경쟁력 강화"

기사등록 2026/04/14 13:19:2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