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대낮 납치극…사채업자·경찰 '검은 커넥션' 의혹

기사등록 2026/04/14 12:06:00

최종수정 2026/04/14 13:17:44

[서울=뉴시스] 충북 충주에서 사채업자 일행이 채무자를 대낮에 납치해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 충북 충주에서 사채업자 일행이 채무자를 대낮에 납치해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충북 충주의 한 도심에서 대낮에 채무자가 납치되어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이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 수사 기관과 범죄자 간의 유착 의혹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충주의 한 사무실에서 피해 남성이 건장한 체격의 남성 2명에게 붙잡혀 끌려 나가고 머리채를 잡힌 채 폭행당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사건은 금전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지인의 부탁으로 사채업자를 소개했고 사채업자가 피해자에게 돈을 빌려준 뒤 피해자가 이를 다시 지인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약 5억원이 오갔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와 지인은 각각 차용증을 작성했다.

그러나 이후 지인이 잠적하면서 채무가 피해자에게 전가됐고 이를 이유로 폭행이 발생했다는 것이 피해자 측 주장이다. 당시 적용된 이자는 월 4% 수준으로, 연 환산 시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사건 당일 양팔을 붙잡힌 채 끌려나가 폭행을 당하고 차량에 강제로 태워졌으며 이후 사채업자 사무실로 이동해 추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도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약 40초 차이로 차량을 놓쳤으며 차량에는 사채업자 일행 3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건 당시 사채업자의 휴대전화로 '형사'로 저장된 인물의 전화가 걸려와 "신고가 들어왔다"는 취지의 통화가 있었다는 피해자 주장도 제기됐다.

경찰은 해당 형사가 사채업자와 안면이 있는 사이이며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형사는 수사에서 배제됐고 감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피해자 측은 사채업자가 경찰과의 친분을 과시해 왔다고 주장하며 수사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채권 추심 과정에서도 법적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며 "폭행과 납치는 중대한 범죄로 처벌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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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서 대낮 납치극…사채업자·경찰 '검은 커넥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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