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항로 '기지개'…포항~울릉 여객 15% 늘어

기사등록 2026/04/14 08:11:47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1년 만에 재취항…여객 수요 회복 조짐

해양교통안전공단, 울릉 항로 재개 맞춰 '특별안전점검' 강화

[서울=뉴시스] 대저페리의 포항~울릉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3158t·970명) 모습.
[서울=뉴시스] 대저페리의 포항~울릉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3158t·970명) 모습.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동해 뱃길이 봄과 함께 다시 열리며 울릉도 항로의 여객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겨울철 기상 악화로 운항이 중단됐던 주요 노선들이 속속 재개되고, 일부 항로에서는 수송 실적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울릉도 항로 전체 수송 실적은 8만4380명으로, 전년 동기(8만6885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묵호~울릉 항로 여객선 '씨스타1호'가 올해보다 한 달 빠른 3월에 운항을 재개해 수송 실적을 끌어올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요 노선인 포항~울릉(사동) 항로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해당 노선의 1분기 수송 실적은 7만6934명으로, 전년 동기(6만6731명)보다 약 15% 증가했다.

특히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1년간의 수리를 마치고 지난 10일 재취항하면서 수요 회복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재취항 첫날 약 600명이 탑승한 데 이어 주말에도 이용객이 이어지며 회복 흐름을 뒷받침했다.

전국 연안여객선 수송 실적도 증가세다. 올해 1분기 전체 이용객은 224만5305명으로, 전년 동기(214만9713명) 대비 4.4% 늘어나 봄철 해상 여객 수요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현재 울릉행 항로는 포항에서 하루 2회, 묵호에서 하루 1회 운항 중이다. 울릉~독도 항로는 평일 3회, 주말 5회 왕복 운항되고 있으나,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횟수 변동이 큰 편이다. 올해 1분기 독도 입도객은 1894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강릉~울릉 항로는 항만 여건과 운영 문제로 아직 운항이 재개되지 않은 상태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주요 항로 운항 재개 시기에 맞춰 특별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선사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초기 운항 단계의 안전관리 체계를 집중 점검하고, 이용객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안내와 운항정보 제공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김준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울릉도와 독도 항로는 기상 영향이 큰 대표 노선인 만큼 운항 재개 초기 철저한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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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항로 '기지개'…포항~울릉 여객 15% 늘어

기사등록 2026/04/14 08:11: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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